에레슈란타에 있는 각 요새에 보물의 방이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죠?

8개의 방 중에서도 상부에 있는 크로탄, 드키사스, 라 미렌 지하요새는 다른 데와는 다르답니다.

제가 보기에는 단순한 물품 저장소가 아니에요.

창고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크고 수상쩍은 데가 많거든요. 혹시 뭔가를 연구하고 숨겨놓았던 곳이 아닐까요?

아주 강력한 무기 같은 거 말이죠. 용족의 수호신장이라던가...
하지만 전투에 나서지 않는 공간 이동사라서 더 이상 아는 게 없네요. 제가 안다고 해도 도움될 것도 없을 것 같고...

하지만 아주 호기심이 당기는 이야기는 있더라고요.

크로탄, 드키사스, 라 미렌 지하요새는 열쇠를 통해 특정 지역만 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세 가지 통로에는 각각 드라코뉴트, 나가, 드라칸의 병사들이 마지막 방으로 통하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뿐이 아니에요. 각 병사들이 이상하게 생긴 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 얘기를 듣다보니 시공의 돌을 말하는 것 같더라고요.
요새에 마법으로 연결되어 있는 미지의 공간, 그 안에서 열쇠와 시공의 돌을 가진 용족의 병사...

뭔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그 녀석들이 각 지하요새로 통하는 회랑에 관련된 단서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같은 공간의 통로를 다루는 공간 이동사로서 호기심이 안 생길 수가 없네요.

플레이어 님이 크로탄, 드키사스, 라 미렌 지하요새에 가게 되거든 열쇠를 가진 용족이 지닌 시공의 돌을 가져와 주지 않겠습니까?

사례는 넉넉히 하도록 하지요.
이 일이 제 예상대로 되면 천족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용족의 시공 이동 방법만 알아내면 각 지하요새에 얼씬도 못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제38 드라코뉴트 정예 순찰대장, 제38 드라코뉴트 정예 경계대장, 제38 드라코뉴트 정예 은신대장이 둥근 시공의 돌을, 제38 나가 정예 대마법사, 제38 나가 정예 대법사, 제38 나가란트 정예 호위전사가 납작한 시공의 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38 드라칸 정예 참모대장, 제38 드라칸 정예 치유대장, 제38 드라칸 정예 병참대장이 날카로운 시공의 돌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알기로는 지하요새의 구조상 병사들을 모두 만나기는 어려울 거예요. 시공의 돌을 다 모으려면 여러 번 도전해야 할 겁니다.
무기와 마법으로 전투를 벌여 요새를 쟁취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술력 전쟁입니다!

누가 먼저 시공의 회랑의 새 경로를 발견하느냐가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게 틀림없어요.

이번 보물 창고 일만 해도 그렇지 않나요?

용족의 시공의 돌을 얻어 오셨으면 어서 제게 주세요!
아직 가져오지 않으셨군요.

시공의 돌을 가진 병사들은 크로탄 지하요새, 드키사스 지하요새, 라 미렌 지하요새에 있습니다.

어느 쪽 갈림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만나지 못하는 병사들도 있으니 여러 번 가야 시공의 돌을 다 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부탁합니다!
강력한 시공의 힘이 느껴지는 걸 보니 시공의 돌이 맞군요.

용족이 가지고 있던 물건이라 그런지 비린내가 나는 것 같네요.

이 돌이 시공의 회랑을 여는 데 큰 관련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지만 자세한 부분은 분석을 해 봐야 합니다.

수고에 대한 답례는 드리도록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