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출입 자격을 얻는 세 번째 단계는 직접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하는 시험이라오.

언뜻 생각하기에 어비스에서는 끊임없이 전투만 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오.

우리가 점령한 요새를 지키고 마족이나 용족이 점령한 요새를 빼앗으려면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해야 하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투 능력만 필요한 게 아니라오.

전투 능력은 기본이고 인내심, 담력, 성실성도 없어서는 안 될 자질이오.

그래서 각각의 능력을 시험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임무를 준비해 놓았소.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임무를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데 한번 해 보겠소?
내가 필요한 능력을 너무 많이 나열했나 보구려.

그렇게 겁 먹을 필요 없소. 그 많은 능력이 한꺼번에 필요한 어려운 임무는 아니니까.

천천히 생각해 보고 마음의 각오가 되면 다시 찾아오시구려.
그럼 임무를 알려 주겠소.

첫 번째는 적을 처치하는 임무요. 엘테넨에 가서 텔레마커스 군단장의 지시를 받아 3종류의 생명체를 처치하면 되오.

두 번째는 엘리시움 지하 투기장에서 전투를 하는 것이오. 사나운 맹수 십여 마리와 대결을 벌여야 하오.

세 번째는 마계에 침투해서 지정된 물건을 구해서 돌아오는 것이오.

자, 어떤 임무가 마음에 드는지 말해 보시오.
그럼 플레이어 그대에게 행운이 함께하길 빌겠소.

엘테넨 요새로 가서 텔레마커스을 만나시오.

그가 자세한 임무를 알려 줄 거요.
그럼 결투의 전당으로 가서 투기장 관리인인 에페이오스를 만나시오.

어비스 시험 때문에 왔다고 하면 엘리시움 지하 투기장으로 보내 줄 거요.

행운을 빌겠소.
그럼 마계의 모르헤임 얼음요새로 가시오.

얼음요새는 삐죽삐죽하게 생겼는데 각 모서리에 요새를 상징하는 요새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오. 그 깃발을 가져오는 게 이번 임무요.

요새를 지키는 아칸도 많을 테고 마족의 데바도 많을 거요. 그러니 요새 바깥쪽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사실 은신을 사용하더라도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소.

도전 정신이 유별난 사람이라 어렵다는 이 임무를 꼭 택해야겠다면 말리지야 않겠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잘 생각하시오.
어서 오게, 플레이어.

보아하니 어비스 출입 자격을 얻기 위해 온 것이로군.

각성한 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그만한 실력을 갖추었다니 정말 놀랍군.
자네가 처치해야 할 놈들은 큰 뿔 바쿠와 청소부 쿠레스, 쇳소리 바라누스라네. 각각 3마리씩 처치하면 되네.

큰 뿔 바쿠는 루브레인 황무지에, 청소부 쿠레스는 에이론 사막에, 쇳소리 바라누스는 고요의 늪에 있다네.

엘테넨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데다 사나운 놈들이라 시간도 꽤 걸리고 힘도 꽤 들 걸세.

그래도 어비스에 갈 만한 실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그 정도는 해야지.
돌아왔군, 플레이어.

이렇게 빨리 돌아온 걸 보니 어비스에 가고 싶어서 좀이 쑤시는 모양이군.

아무렴, 젊은 데바라면 그 정도 패기는 있어야지.

그래, 내가 지정한 놈들은 모두 처치했나?
자네라면 수월하게 처치할 줄 알았네.

어비스에서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증명된 셈이로군.

축하하네. 이로써 세 번째 시험은 무사히 마쳤네.

마지막 시험만 마치면 어비스로 갈 수 있겠군.
결투의 전당에 볼일이 있는 게 아닌 모양이로군요.

그럼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어비스 출입 시험을 보려고 오셨군요.

그럼 바로 엘리시움 지하 투기장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들어가면 앞쪽과 양 옆에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 문을 열면 맹수들이 뛰쳐나올 겁니다.

제한 시간 안에 놈들을 가능한 한 많이 처치하십시오. 최소한 10마리는 처치해야 할 겁니다.
10마리를 처치하지 못하셨군요.

괜찮습니다. 단번에 합격해야 하는 시험이 아니니까요.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시겠습니까?

원하시면 엘리시움 지하 투기장으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돌아오셨군요.

그 사나운 놈들은 많이 처치하셨습니까?

얼마나 처치했는지 알려 주십시오.
축하합니다! 세 번째 시험을 무사히 통과하셨군요.

그럼 엘테넨 요새로 가서 텔레마커스 군단장님께 보고하십시오.

텔레마커스 군단장님이 시험에 통과했다고 인증해 주실 겁니다.
어서 오게, 플레이어.

그래, 오늘은 무슨 일로 날 찾아왔나?
맹수들을 아주 잘 상대했군.

그 정도 실력이면 어비스에 가서도 마족이나 용족을 상대로 전혀 꿀리지 않겠어.

세 번째 시험을 통과한 걸 축하하네.

이제 마지막 시험만 통과하면 어비스로 갈 수 있겠군.
어서 오게, 플레이어.

자네 행색을 보니 막 마계에서 돌아온 듯한 모습인데.

그럼 어비스 시험 때문이었겠군.

그럼 모르헤임에서 요새 깃발은 가져왔나?
마족의 요새에서 깃발을 가져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군.

그 정도 실력이면 어비스에 가서도 충분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겠어.

세 번째 시험을 통과한 걸 축하하네.

이제 마지막 시험만 통과하면 어비스로 갈 수 있겠군.
아직 모르헤임으로 가지 않은 건가?

자네가 요새 깃발을 가져오지 않으면 마계를 갔다 왔는지 아닌지 알 수가 없지 않나.

그러니 어서 모르헤임 얼음요새로 가서 요새를 상징하는 깃발을 가져오게.
생각해 보니 다른 걸 하는 게 낫겠다 싶소?

아직 수행하지 않았으니 언제든지 다시 선택할 기회가 있소.

다른 임무를 수행하고 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