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시작한 김에 어비스까지 가서 조사를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소.

지금으로서는 어비스에서 가짜 스티그마가 왔다는 단서밖에 없으니 말이오.

플레이어%이 조사를 시작했으니 끝까지 추적해 줬으면 하오.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이기는 한데...

하지만 플레이어%은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들었으니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요.

어떻소, 가짜 스티그마 사건을 끝까지 조사해 보겠소?
그럼 일단 테미논 거점으로 가서 나요링링을 만나 보시오.

오랫동안 어비스에서 거래중개인으로 일했으니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거요.

대답을 안 하면 내 이름을 대면서 살살 구슬리면 효과가 있을 게요.
가짜 스티그마 때문에 온 거냥?

그런 물건이 있다는 건 알지만 자세한 건 잘 모른당.

생각해 봐랑, 한자리에서 앉아서만 일하는 거래중개인이 그런 속사정을 어떻게 알겠냥, 갸릉.

그러니까 그냥 가랑.
으음... 다른 무역단이라고는 하지만 함부로 정보를 알려 주면 신용 떨어지는뎅...

그래도 리카사스 님이 그렇게까지 얘기를 했다고 하니... 입장상 자세한 건 알려 줄 수 없당, 냥냥.

어비스 저 안쪽으로 가면 검은구름 무역단이 숨어있는 섬이 하나 있당. 검은 구름의 섬이라고 하는데 멀리서는 안 보이고 가까이 가야만 보인당.

거기 가서 구프링에게 물어봐랑. 딱 잡아떼겠지만 몇 차례 위협하면 술술 불 거당. 갸릉.

말 안 해도 알겠지만 내가 알려 줬다는 건 비밀이당.
가짜 스티그마가 우리랑 무슨 상관이냥?

우리 무역단은 천족이건 마족이건 상관없이 물건 갖다 판 죄밖에는 없당.

근데 왜 우리한테 와서 난리를 치는 거냥, 냥냥!

장사 준비하는 거 방해하지 말고 어서 가랑.
엘리시움에서 높은 사람 명을 받고 왔다고 우리를 위협하는 거냥? 진짜 너무하당.

할 수 없지. 장사를 못하느니 말하는 게 낫겠지, 갸릉.

가짜 스티그마 마계에서 떼 온 거당. 모르헤임이라는 곳에서 레파르 혁명단이 만든당.

혁명단 건축기지라는 데서 만들고 있당.

이제 그만 귀찮게 하고 가랑, 냥냥.
어비스에서 오는 길이오, 플레이어?

가짜 스티그마 조사는 진척이 좀 있었소?

알아낸 게 있으면 빨리 좀 말해 보시오?
마계? 레파르 혁명단?

어허, 이거... 생각했던 것보다 간단한 사건이 아닌 것 같구려.

도대체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빨리 판단이 서지 않는구려.

어쨌거나 조사하느라 고생이 많았소, 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