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 이제야 오신 겁니까?

옛 동료인 테일로가 다 죽어가고 있다고요!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어요. 몸은 불덩이같고 팔다리에 생긴 반점도 더 짙어진 데다 점점 더 기운이 빠지는 것 같다는군요.

이 친구 원래 운명의 천칭 일원이었는데 이상한 소문을 듣고 카스파의 내부에 다녀온 뒤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후우... 그놈의 이상한 소문 때문에...

지금은 이곳 군단장이 카스파 접근 금지령을 내렸지만 전에는 그 안에 들어가면 이상한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소문 때문에 경솔한 데바들이 함부로 들어갔다가 모두 과도한 오드 때문에 병에 걸려 돌아왔지요.
오드 중독증이라고 이름붙여진 증상인데 테일로 뿐 아니라 많은 데바들이 고생하고 있어요. 치료 약은 딱 한 가지, 카스파의 어린잎을 달여 먹는 거라는군요.

헌데 카스파는 나무로 치면 고목인데다가 오드의 알 수 없는 작용으로 생장을 멈춘 지 오래지요. 어린 잎이란 아주아주 귀한 것이라고요.

입구가 막혀 있어서 군단장께 입장 허가를 받은 사람이 아니면 부탁할 수가 없어서 여태 플레이어 님만 기다렸지 뭡니까.

카스파 내부에 가서 카스파의 토양을 찾아 카스파의 어린잎을 좀 구해다 주셔야겠어요.
생장의 기운이 충만한 카스파의 토양이 몇 군데 있거든요. 그곳을 찾아서 흙을 잘 다독이면 잔가지가 나타나면서 카스파의 어린잎이 피어납니다.

다섯 장 정도는 있어야하는데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생장의 기운이 충만한 곳을 찾기가 좀 어려우시겠지만 카스파의 어린잎이 꼭 필요합니다.

테일로는 데바니까 죽지야 않겠지만 고통받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안쓰럽네요.

최대한 빨리 부탁드리겠습니다.
카스파 내부에 들어갔다 오셨나요?

카스파의 어린잎은 구하셨습니까? 생장의 기운이 충만한 곳을 찾기가 꽤 까다로우셨을 텐데요.

테일로의 상태는 뭐 그냥저냥입니다.

플레이어 님이 돌아오시면 카스파의 어린잎을 달여서 얼른 먹여야겠다고 생각하며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아직 생장의 기운이 충만한 곳을 찾지 못하신 건가요?

아니면 카스파의 어린잎을 어딘가에 떨어뜨리고 오신 건 아니겠지요?

테일로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테일로의 상태가 호전되었으면 좋겠어요.

카스파의 토양을 찾을 수 있다면 어린 잎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부탁합니다.
생장의 기운이 충만한 곳을 잘 찾아내셨군요. 푸른빛을 띤 어린잎이 약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적절합니다.

오드 중독증이 무섭긴 무서운 것 같습니다. 간밤에는 테일로가 헛소리까지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 테일로에게 약을 먹일 수 있겠군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