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바님, 데바님!

큰일 났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십시오.

사람 목숨이 달린 일입니다.
어젯밤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레파르 혁명단 놈들이 쳐들어 왔습니다.

전 황급히 이쪽으로 피신했는데 삼촌이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얼핏 폭포 쪽으로 뛰어가는 걸 봤는데 지금까지 생사를 알 수 없습니다.

제발 삼촌을 찾아 주십시오!
그로켄 삼촌은 제게 하나밖에 없는 가족입니다. 제발 찾아 주십시오!

집에서 나올 때 폭포 쪽으로 가는 걸 봤으니 아마 그 근처에 숨어 있을 겁니다.

꼭 좀 부탁드립니다!
아! 데바님이셨군요.

레파르 혁명단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 폭포 뒤까지는 웬일이십니까?
마니르가 절 찾고 있다고요? 그러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금고 때문에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은 집 뒤편에 금고를 숨겨 놨는데 레파르 혁명단 놈들 때문에 찾으러 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게 없으면 우리는 빈털터리입니다. 그러니 금고를 찾기 전에는 이곳을 뜰 수 없습니다.

플레이어 님이 금고를 찾아다 주시면 그때 가겠습니다.
(그로켄이 말한 금고 같다.)

(가지고 돌아가야겠다.)
아이고, 플레이어 님이시군요. 숨어 있다 보니 간이 콩알만해졌나 봅니다.

그래, 제 금고는 찾아 오셨나요?

설마 놈들이 금고에 손을 댄 건 아니겠죠?
다행히 놈들이 금고를 못 봤나 봅니다.

돈도 그대로 들어 있네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