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오?

아, 이건 사냥꾼에게만 해당하는 질문은 아니오. 동물이 됐건 적이 됐건 치열한 전투를 하는 사람에게는 모두 해당되는 질문이지.

그건 바로 어떤 일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담력이오.

담력만 있다면 나가가 득실대는 동굴에 맨몸으로 떨어져도 살아 나올 수 있는 법이오.
내가 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 동물은 바로 큰 머리 카토스라오.

각성하기 전부터 사냥하러 자주 다녔는데 그때는 큰 머리 카토스를 만나면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

그렇게 덩치 큰 놈이 달려드는데 놀라지 않은 재간이 있겠소. 데바도 아니니 제대로 맞았다간 바로 저승길에 오를 판인데.

놈을 상대하다 보니 저절로 담력이 생겼지. 플레이어도 큰 머리 카토스를 한번 처치해 보겠소?
좋소! 플레이어%은 배우고 익히겠다는 자세가 돼 있구려.

그럼 큰 머리 카토스를 10마리 처치하고 돌아오시오.

나에게 돌아올 때는 담력이 부쩍 세져 있을 거요.
어떻소? 큰 머리 카토스를 처치해 보니 꽤나 담력이 생기지 않소?

침착하기만 하다면 공격당하는 중에도 상대는 물론 주변까지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 마련이라오.

플레이어처럼 재능 있는 데바라면 조금만 훈련해도 그 정도 경지야 금세 터득하는 법이지.

훈련이 얼마나 됐는지 한번 얘기해 보시오.
정말 잘했소. 이제는 웬만한 짐승이나 적의 공격을 받아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 거요.

재능 있는 데바를 훈련시킬 수 있어서 정말 기뻤소.

자, 이건 선물이니 받아 두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