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님은 혹시 타란의 용암동굴에 들어가 본 적이 있소?

세상 어떤 물건이라도 다 녹이는 용암이 펄펄 끓는다는 동굴 말이오.

그런데 그 동굴에 뉴트와 용암 말고 다른 귀한 것이 있다는 소리 들어 봤소?
바로 자수정이오.

맞소, 불길한 보석이라고 다들 꺼리는 그 자수정 말이오.

장소도 위험한데다 불긴한 물건이다 보니 아무도 손대지 않고 아주 잘 보존돼 있다고 하더구려.

그런데 요즘 검은구름 무역단 슈고들이 은밀하게 그 자수정을 구한다고 합디다.
아무래도 내가 늙다 보니 건강이 안 좋아져서 말이오. 기침도 통 그치지 않고 여러모로 힘들구려.

몸에 좋은 음식을 좀 해먹으면 기력이 돌아올까 싶은데 그것도 돈이 있어야 말이지...

그래서 생각한 건데 그 자수정을 구해다가 데바님이랑 나랑 둘이서 돈을 나누면 어떻겠소?

검은구름 무역단에 줄을 대는 건 내가 맡아서 하겠소.
아이고, 고맙소.

그럼 무스펠 화산지대에 있는 타란의 용암동굴로 가서 자수정을 구해 오시오.

얘기를 들으니 동굴 아주 깊은 곳에 있다고 합디다.
아이고, 돌아오셨구려.

먼 곳까지 갔다 오느라 고생하셨소.

그래, 부탁한 자수정은 구해 왔소?
늙은이의 부탁이라고 소홀히 여기는 게요?

약속을 한 건 지켜야 하지 않겠소?

그러니 얼른 타란의 용암동굴로 가서 자수정을 구해 오시오.
이게 말로만 듣던 자수정이로구려.

어렵게 구해다 줘서 정말 고맙소.

자, 이건 슈고에게 선금으로 받은 거라오. 받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