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구실에서 피신한 것은 정령들 때문이라오.

애초에 거기 연구실을 차린 이유는 정령만 있는 조용한 곳이라서였소.

그런데 오히려 그들 때문에 연구하던 것을 모두 팽개치고 나오게 됐으니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겠소.

하아,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고.
연구를 다시 시작하려면 여러 가지 약품이 많이 필요하다오.

그래서 일단은 간단한 약품부터 복구를 해 볼까 하오.

이 근처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건 옥타사이드 독인데 여기저기에 쓸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재료라오.

내가 직접 구하긴 좀 힘들어서 그런데 플레이어%이 날 좀 도와주면 안 되겠소?
도와주겠다니 정말 고맙구려.

약품을 만들 때 효과가 좋은 건 수풀 옥타사이드의 독인데 다행히도 이 근처에 많다오.

그러니 수풀 옥타사이드를 처치하고 옥타사이드 독을 꼭 좀 구해다 주시구려.
옥타사이드 독은 구해 오셨소?

난 그동안 다시 연구를 시작하려면 필요한 게 뭔지 정리하고 있었소.

아무리 생각해도 필요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오.

언제다 챙겨서 다시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지...
아직 옥타사이드 독을 구하러 가지 않은 거요?

내 연구가 플레이어에게는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모양이구려.

하지만 생각해 보시오. 비행 시간을 비약적으로 늘려 주는 약품을 만든다면 모든 데바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소?

당장 연구를 시작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구실을 다시 복구하기 위한 첫걸음은 떼야 하지 않겠소.

그러니 어서 가서 수풀 옥타사이드를 처치하고 옥타사이드 독을 모아 오시오.
부탁했던 수풀 옥타사이드의 독이 맞구려.

다른 일도 많았을 텐데 이렇게 빨리 구해다 줘서 정말 고맙소. 덕분에 연구를 다시 시작할 희망이 생겼소.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도 꼭 유용한 약품을 만들어 내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