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거기 있었던 거요? 그러다 누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쯧쯧...

어쨌거나 잘 됐소. 아틀라 구출 작전에 대해 보고해 줄 사람이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당신에게 부탁하면 되겠구려.

당사자니 나보다 더 생생하게 상황 설명을 해 줄 수도 있을 거고 말이오.
쿠샤르라고 당신도 아는지 모르겠소.

레파르 혁명단 연구가인데 세간에 미미르 대현자님의 수제자로 더 많이 알려졌지.

알퀴미아 성채 안에 아틀라라는 사람이 잡혀왔다고 상부에 보고했더니 꼭 구해내 달라며 신신당부를 하더구려. (돈주머니를 흔들며) 이렇게 활동자금도 넉넉히 보내주고 말이오.

몰랐는데 아틀라라는 사람과 친분이 있나 봅디다.

어쨌거나 쿠샤르에게 보고를 할 건지, 말 건지 결정은 내렸소?
잘 생각했소. 학자 치고는 손이 큰 사람 같으니 가서 좋은 소식을 알려 주면 빈손으로 보내진 않을 거요.

쿠샤르는 판데모니움에 있소. 지식의 회당에서 살다시피 한다니 거기로 가서 찾아 보시오.

그리고 보고할 내용은... 뭐, 당신이 더 잘 알 테니 알아서 하시오.

아틀라를 어떻게 구했는지 보고하면 될 거요. 아, 혁명단 연구가니 알퀴미아 성채에서 본 내용을 말해주면 더 좋아할지도 모르겠구려.
그날 싫다고 해도 집까지 바래다 줬어야 했어.

내가 바래다 주기만 했어도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을 텐데...

(책장에 머리를 찧으며) 크윽, 아틀라... 살아는 있는 건지...

아, 무슨 일인가? 미안하지만 내가 지금은 정신이 없어서 급한 일이 아니면 나중에 오게.
그게 정말인가? 아틀라를 알퀴미아 성채에서 무사히 구출해 냈다고?

휴, 정말 다행이야.

플레이어%이라고 했나?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거든 어려워 말고 찾아오게. 내 힘 닿는 데까지 도와주겠네.

아참, 이렇게 좋은 소식을 전해 준 사람을 그냥 보낼 순 없지.

이거 받게나. 아틀라를 구해줘서 정말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