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티그라키 공방은 용족의 가죽이나 이빨을 재료로 물건을 만든당.최고로 치는 건 용제의 가죽이지만 그건 구하기 너무 힘들고 다루기도 어렵당.

자루몽 스승님 정도는 돼야 용제를 재료로 물건을 만들 수 있당.

그래서 보통은 드라코뉴트나 나가란트를 재료로 사용한당, 갸릉.
앗, 그건, 그건...

(고개를 떨구며) 난 아직도 드라코뉴트와 나가란트를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못 갔당.

아직까지 드레이크로만 물건을 제작한당. 여기엔 드레이크의 가죽을 구하러 온 거고 말이당.
그런데 드레이크 사나워서 여태 한 마리도 못 잡았지 뭐냥!데바라면 쉽게 잡을 수 있을 텐데 좀 도와주지 않겠냥? 물론 어떤 식으로든 사례는 하겠당, 갸릉.잘 생각했당. 혹시 아냥? 나중에 내가 데바를 도울 일이 있을 지.
그럼 퇴화된 드레이크의 두꺼운 가죽과 태고의 드레이크의 얇은 가죽을 5장씩 부탁하겠당.두꺼운 가죽과 얇은 가죽의 쓰임이 다르니까 꼭 5장씩 구해야 한당.벌써 갔다 온 거냥?

드레이크의 반항이 만만치 않았을 텐데 역시 데바라서 그런지 손쉽게 해내는구낭.

어디 가죽을 보여줘 봐랑.
데바가 보기엔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드레이크마다 가죽의 질이 조금씩 다르당.

미묘한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거니 데바도 좀더 신경써 주었음 좋겠당.

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두꺼운 드레이크 가죽 5장과 얇은 드레이크 가죽 5장을 모두 구해다 줘랑, 갸릉.
냥, 모두 제대로 가져왔구낭.

드레이크는 아트레이아에도 있지만 어비스에 있는 걸 못따라간당.

데바가 많이 고생했겠구낭.
받아랑. 약속한 보수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