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잘 오셨소! 안 그래도 플레이어, 당신을 찾던 참이오.

요즘 상당히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말이지.

보안을 좀더 철저히 하려고 얼마 전부터 초소 외곽에까지 보초를 세웠소. 그래야 먼 거리에서 오는 적들의 움직임도 금방 포착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보초들이 날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지지 뭐요!

나중에 깨어난 병사에게 물으니 고대 가르시칸인지 뭔지하는 것에게 공격받았다더군. 가만 있길래 석상인 줄 알고 안심하다 당했다고 하오.
놈들의 정체를 미리 눈치 못 챈 건 분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떡하겠소? 같은 일이 또 생기지 않게 지금이라도 수습해야지.

그래서 당신을 부르려 한 거요. 그 일에 딱 제격일 것 같아서 말이오.

우리 병사들은 천족이나 용족은 많이 상대했지만 가르시칸 같은 종류의 괴물은 상대해 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영...

당신이라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소?
대답 한 번 시원해서 좋군.

고대 가르시칸은 고대도시 루의 요새 외곽에 많소. 보기보다 행동이 재빠른 놈이니 조심하시오.

아, 그리고 놈을 처치했다는 증거로 가르시칸의 뿔을 가져 오시오. 당신을 못 믿는 건 아니지만 서로 간에 확실하게 하는 게 좋으니까 말이오.
고대 가르시칸은 다 처치했소?

그렇다고 증거를 이리 주시오.

가르시칸의 뿔 말이오. 설마 잊은 건 아니겠지?
고대 가르시칸을 다 처치했대도 증거가 없으면 어쩔 수 없소.

가르시칸의 뿔이 있어야만 보상을 줄 수 있다오.

그러니 돌아가서 약속한 만큼의 뿔을 가져 오시오.
사람 놀라게 하지 마시오. 이렇게 제대로 가져 왔으면서 그런 표정을 짓다니!

고대 가르시칸을 이렇게 빨리 처리하다니 역시 내 판단이 맞았군.

자, 약속한 보상이오. 꼭 필요한 물건이었으면 좋겠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