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못살겠네! 어쩌자고 이렇게 큰일을 벌이고 간 건지!

지금 같은 전시 상황에서 손이 많이 가는 최고급 의자를 만들라니...

날더러 어쩌라고! 정말 대책이 안 선다니까!
제가 세공 명인 일을 맡은 게 며칠 안 됐거든요. 그런데 전임자가 일을 그만두기 전에 총사령관님께 의자를 하나 선물하기로 약속을 하더군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재료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 그만 두라고 말렸어요.

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그러더니 막상 닥치니까 저한테 떠맡기고 그냥 떠나 버린 겁니다!

그렇잖아도 목재가 다 바닥나고 있는 형편이라 걱정이 태산인데!
정말 친절하시군요. 테코마 목재를 좀 만들어 준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모슬란 숲에 가면 테코마 나무는 많거든요.

알트가르드까지 가야 하는 일이니 번거로워서 그렇지 힘든 일은 아닙니다.

천수로 꽤 많은 분량을 받았는데 이미 다 써버렸거든요. 의자를 만들겠다고 천수를 추가로 받을 수도 없는 일이고...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모슬란 숲에서 테코마 나무를 구해서 이 옆에 있는 [%dic:STR_DIC_E_LF3_work_production]에서 테코마 목재로 다듬어 주십시오.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다듬어서 파는 걸 발견하면 구입해서 오셔도 괜찮습니다!

전임자가 떠났으니 총사령관님은 의자가 올 거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시간이 별로 없으니 서둘러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작을 처음 하면 서툴러서 망치는 경우가 많으니까 재료를 넉넉하게 구해 오는 게 좋을 겁니다.
안 그래도 있는 재료 가지고 의자를 만들던 참이었습니다.

테코마 목재 3개는 가져오셨나요?

지금 당장 필요합니다!
테코마 나무가 어디 있는지 모른단 말입니까?

말씀드렸잖습니까. 모슬란 숲입니다, 모슬란 숲!

어쩐지 너무 일찍 돌아왔다 싶었습니다.

상황이 급하니 제발 빨리 좀 다녀와 주세요.
고생 많았습니다! 덕분에 총사령관께 보낼 의자 만드는 데에 지장은 없겠네요.

가르칠 데바도 많고 밀린 일도 많은데 전임자의 약속 때문에 속을 끓여야 하다니...

뭐, 어쩌겠어요. 이게 제 팔자인가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