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덕에 거신병의 동력원을 가로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구려.

느빌림 공방은 여전히 건재하고 용신도들도 아직 포기하지 않은 것 같으니 말이오.

특히 거신병의 다른 부분이 남아 있다는 게 가장 마음에 걸린다오.

그게 용신도의 손에 들어가면 어떤 위협이 될지 모르는 일 아니겠소.

그래서 말인데 플레이어%이 일을 끝까지 말끔하게 처리해 줬으면 좋겠소.
장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느빌림 공방에 남아 있는 거신병의 부품을 마저 가져와 줬으면 좋겠소.

특히 거신병의 팔과 다리, 가슴 같은 부위 말이오. 신체 중 중요한 부위에 큰 힘이 깃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위험하지만 다시 느빌림 공방으로 가서 거신병의 부품을 가져다 주겠소?
중요한 부분이니만큼 느빌림도 공방 여기저기에 거신병의 부품을 늘어놓지는 않았을 거요.

내가 느빌림의 우두머리라면 믿을 수 있는 부하에게 맡기겠지.

그러니 창고지기 그로다림을 처치하고 거신병의 부품을 구해 오시오.

동료들에게 보내서 분석할 필요가 있으니 여러 개를 구해 왔으면 좋겠소.
용신도들은 존재 그 자체로 수치요!

아이온을 섬기는 건 사람들의 자부심이었는데 아이온을 배신하고 용족을 섬기다니!

용족에게 세뇌되어 어쩔 수 없다는 말도 변명이 될 순 없소! 그러니 그 수치스런 놈들은 아주 씨를 말려 버려야 하오!

그나저나 거신병의 부품은 다 챙겨 왔소?
도대체 지금 뭘 하는 거요?

플레이어의 태도를 보면 용족에게 기회를 주지 못해서 안달이 난 사람 같구려.

계속 그런 태도라면 곧 용신도에게 박살이 날 게요.

그러니까 더 이상 꾸물거리지 어서 거신병의 부품을 구해 오시오.
수고 많았소, 플레이어.

덕분에 버려진 우다스 신전과 용신도 놈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소.

거신병의 부품이 없으니 이제 놈들의 음모도 끝장이오!

플레이어%을 보니 마족을 믿고 손을 잡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구려.

그동안 정말 고마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