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용족의 속박에서 풀어내야 한다는 건 동감할 거요.

플레이어도 알겠지만 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여러 차례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내야 가능한 일이오.

그래야만 용족의 오염을 깨끗이 씻고 원래의 모습으로 부활할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처치하러 가려면 소각로의 열쇠가 필요하다오.

내가 마법으로 그 열쇠를 만들 수는 있지만 솔직히 쉬운 일은 아니라오.

무엇보다 주문을 외우기 직전까지 준비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오.

플레이어%이 내 일을 좀 도와주시면 푸른 불꽃의 소각로를 여는 열쇠를 만들어 주겠소.

둘 다에게 두루두루 좋은 제안 아니오?
그럼 필요한 재료를 좀 구해다 주시오.

가시돌기 셀라투와 새끼 가시돌기 셀라투를 처치하고 불투명한 부레를 모아 오시고, 황혼의 드라나 농장에 가서 뉴트를 처치하고 뉴트의 분비샘도 모아 오시오.

모두 한 번씩 구했던 거니까 그리 어렵진 않으리라 믿소.
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생각하니 용계의 정령을 불러내는 데 성공한 것도 마냥 기쁘지만은 않구려.

용족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걸 봐야 제가 마음이 편해질 텐데 말이오.

그나저나 부탁한 재료는 구해 왔소?
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낸 적이 있으니 할 만큼 했다는 것이오?

생각해 보시오. 푸른 화염 플라나스에게서 용족의 오염을 완전히 씻어내려면 몇 번이나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보내야 할 것 같소?

한두 번 가지고는 어림도 없소. 대파국 이전부터 잡혀 있었으니 그 오염을 모두 씻으려면 수천 번은 시도해야 할 거요.

그러니 내가 푸른 불꽃의 소각로의 열쇠를 만들 시간을 벌 수 있도록 불투명한 부레, 뉴트의 분비샘을 구해 오란 말이오.
이걸 다 구하려면 고생이 많았겠구려.

그럼 지금 당장 푸른 불꽃의 소각로의 열쇠를 만들어 주겠소. 잠깐만 기다리시오.

(무언가를 꺼내 두 손으로 꼭 잡은 후 주문을 외운다.)

자, 다 됐소. 이걸로 소각로의 문을 열고 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꼭 오드의 흐름으로 꼭 돌려보내 주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