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시오, 플레이어.

그런데 무슨 용건이오? 설마 심심해서 그냥 한번 말을 걸어 본 것은 아닐테고...

아아, 만약 그랬다면 그냥 갈 길을 가시오! 내게는 요즘 골치 아픈 일이 많다오.
생각만 해도 분통이 터지는군! 아드마 성채에 대해서는 당신도 알고 있겠지.

그곳에 피를 주식으로 하는 수상한 작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호기심 많은 전사들이 몰려갔다오. 그런데 결과가 어땠는지 아시오?

실종된 데바가 한 둘이 아니오. 또 무사히 돌아왔다는 이들도 문을 닫아 걸고 벌벌 떨며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소.

영주 란마르크이 사용하는 기이한 힘 때문이라더군. 죽어도 다시 살아나는 자라던데... 어떻소, 직접 가서 확인하고 그를 처치해 주시겠소?
호오, 제법이군. 얘기를 듣자마자 슬금슬금 도망갈 줄 알았는데 말이오.

하지만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아닐 것이오.

좋소, 만약 성공하고 돌아온다면 당신에게 보상으로 주화를 주겠소.
세상이 어수선하니 별 희한한 일들이 다 생기는 것 같소.

너도나도 몰려와 아우성이니 이거 쉴 수가 있나.

여기에서 그런 자들을 맞이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다 가버린다오.

그런데 영주 란마르크은 처치하였소?
그렇군. 수고했소.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 자라니... 곧 또 피해를 입는 데바가 생기겠지만 그래도 당분간은 안전하겠지.

자, 받으시오. 약속했던 주화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