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특기가 뭔 줄 아냥?

바로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있는 거당, 냥냥.

루우링이 특기를 발휘하면 어떤 사나운 짐승도 눈치 채지 못한당.
얼마나 대단하냐면 어떨 때는 슈고들마저 내가 있는지 모를 때도 있당!
내가 훌륭한 보물 사냥꾼이 된 건 다 요 특기 덕분이당, 갸릉.
그런데 여기에 온 뒤로 특기를 발휘하기가 쉽지 않당, 갸릉.얼음꼬리 킬루스 놈들, 어찌나 코가 예민한지 찍소리 없이 숨어 있어도 금방 알아차리지 뭐냥.

얼마 전에도 보물 찾으러 다니다가 놈들한테 들켜서 엄청 고생했당, 냥냥.

이래서는 도저히 일을 못하겠당.

데바가 얼음꼬리 킬루스 좀 쫓아주면 안 되겠냥?
고맙당. 저 아래쪽으로 마히샤의 둥지 주변에 있는 얼음꼬리 킬루스를 쫓아 주면 된당.

그러면 다른 녀석들도 겁 먹고 도망갈 거당, 갸릉.

자 그만 가 봐랑.
난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겠당, 냥냥.얼음꼬리 킬루스가 무서워서 꼼짝도 못 했당, 냥냥.구안링이 보물이 있을만한 곳을 찾았대서 가 봐야 하는데 말이당.

어떠냥, 킬루스는 혼내 줬냥? 당장 보물 찾으러 가도 되겠냥?
역시 데바가 최고당.

루우링 안심하고 돌아다닐 수 있겠당.

킬루스를 혼내줘서 고맙당.

받아랑, 감사의 표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