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검은 이미 완성되었어. 조각난 부분을 잇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

하지만 플레이어에게 지금 넘겨줄 수는 없어.

아직 마검에 깃든 저주를 풀지 못했거든.

플레이어%도 증오에 사로잡혀 악행을 행하고 싶지 않으면 좀 더 인내심을 가지라고.
내가 저주를 푸는 방법을 찾았다고 말한 것 기억하지?

잘 들어 봐. 용족이 전투에 이용하던 드레이크 중에 아주 강한 녀석이 있었어.

분노와 저주로 가득 차서 아트레이아인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지. 용족도 다루기 힘들었는지 드라웁니르에 있는 아티팩트에 봉인했다고 해.

독은 독으로 없애는 법. 지금 우리한테 필요한 건 그놈의 혼이야. 그것만 있으면 마검의 저주를 상쇄시킬 수 있을 거야.

자, 이게 마지막 부탁이야. 이 일만 마치면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어. 당연히 해 줄 거지?
드라웁니르 동굴의 브리트라 신탁소에 가면 봉인의 아티팩트 안에 강력한 저주를 품고 있는 드레이크가 갇혀 있어.

이 해방의 발동석을 사용하면 봉인을 해제할 수 있을 거야.

봉인된 가르나욤를 쓰러뜨리고 검게 물든 혼을 가져 와. 그 혼을 마검에 깃들게 하면 저주가 상쇄되어 사라질 테니까.

누구든 믿을 만한 동료를 데리고 가는 게 좋을 거야. 드라웁니르 동굴은 아주 위험해.
마검에 대해선 걱정 말라고. 봉인의 칼집에 넣어서 잘 두었으니까.

또 다시 주신께서 노하실 상황이 되면 나도 곤란해.

봉인된 가르나욤의 혼만 있으면 일이 잘 마무리될 거야.

그래, 검게 물든 혼를 가져왔으면 어서 내게 줘.
어디... 잠깐 확인 좀 할게. 역시 내 예상대로 마검의 저주가 사라진 것 같아.

그런데 어째 옛날 그 모습은 아닌 것 같네?

천족과 용족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던 강력한 힘은 역시 증오의 힘이었던 걸까...

뭐, 그래도 보통의 무기보다는 훨씬 강할 거야. 그동안 일을 도운 플레이어에게 좋은 선물이 되겠지.

자, 이제 선택의 시간이야. 마검은 플레이어%이 원하는 형태로 가질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