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로군, 플레이어! 그 동안 잘 지냈나?

자네의 그 [%mainslotitem]%을 보니 이제 한 사람의 데바로서 어느 정도 제구실을 하는 모양이로군.

데바가 된 뒤로 소명을 다하면서 충실한 삶을 살았다는 게 느껴지네.
무닌 님도 자네가 이렇게 발전한 걸 느끼고 계신 모양이야.

나에게 자네를 만나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셨거든.

중요한 일인 것 같으니 어서 이스할겐으로 가서 무닌 님을 만나 보게나.

여전히 잊혀진 유배지에 유폐돼 계시다네.
여기 이렇게 갇혀 있지만 너의 행적은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특히 데바로서의 능력이 얼마나 빨리 발전하고 있는지 말이야.

적절한 때에 도움을 받아야 더욱 크게 성장할 테니까.

사실 갇혀 있는 몸이라 그걸 알아내는 것도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이제 때가 온 것 같다.

지금 다시 한번 각성을 해야 한다. 데바로서 더 큰 단계로 오를 수 있는 각성 말이다.

바로 스티그마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래서 자네를 위해 세 제자에게 준비를 해 두라고 했지.

우선 알데르 마을로 가서 우르드를 만나라.
오랜만에 보는군.

그런데 네놈의 차림새를 보니 꽤나 성공한 모양이로구나.

하긴 지난번에 내게서 카드를 가져갈 때 이미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어쨌거나 과거를 다시 한번 보자고. 데바가 된 후의 과거 말이야.

그러라고 스승님이 네놈을 나에게 보내신 걸 테니까.
꽤나 성장했군그래. 네놈의 발목을 잡던 과거의 덩굴이 이젠 모두 풀렸어.

그리고 앞으로 쌓이게 될 과거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일 게야.

스승님의 뜻대로 된다면 더 이상 나에게 와서 도움을 청할 일도 없겠지.

이제 너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현재와 미래야.

그러니 널 기다리는 미래가 지금보다 낫길 바란다면 점쟁이 할멈에게 가서 조언을 구하게.
아이고, 이게 누구야! 도적놈 주제에 아주 출세했구먼!

이렇게 될 줄은 데브리가 안 될 때부터 알아 봤지만 말이야.

보아하니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는 모양이군.

뭐 당분간은 아무런 실패 없이 승승장구하겠어.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현재에 충실해야 하지.

미래에 닥쳐 올 파국을 막으려면 한 걸음 한 걸음을 잘 디뎌야 하니까.

네놈 생각으로는 꽤나 잘난 놈이 된 줄 알겠지만 내 눈에는 아직 멀었다. 그러니 잠자는 능력을 깨워야지.

내가 도울 수도 있겠지만 네놈에게 가장 큰 위협은 미래니까 스쿨드의 도움을 받는 것이 낫겠어.

가서 스쿨드에게 좀 도와 달라고 빌어 봐.
플레이어, 이맘때쯤이면 날 찾아올 줄 알았다.

그게 스승님께서 마련하신 네 미래니까.

지금까지 잘해 오긴 했지만 그건 네놈의 앞길을 막는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널 기다리는 건 그런 탄탄대로가 아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긴 했다만 네 미래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네놈의 미래는 조금도 바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네 운명에 함께 묶여 있는 적수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지. 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를 이기지 못하면 너와 아트레이아의 미래는 파멸로 치닫게 될 것이다.

파멸하기 싫다면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어라. 스티그마를 쓸 수 있게 되면 스스로 세운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운명의 공간으로 가서 스티그마를 이용해 미래의 적과 싸울 기회를 주마.
손끝이 떨리는 게 보이는군.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몰라서 겁이 나는 게냐?

네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렇게 두려워할 일은 없을 게다.
열세 번째 주신이 되는 게 네 운명이라면 예언서를 글자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무조건 네가 아트레이아를 멸망시킬 거라고 믿을 것이다.

하지만 스승님과 제자인 우리들의 생각은 다르다. 미래는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니까.

네 운명은 천계의 데바인 헬리온의 운명과 묶여 있다. 그를 이기고 네 자신을 뛰어넘는다면 네 운명도 바뀔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 자, 그럼 이 스티그마와 샤드를 받거라.
스티그마를 장착할 때는 항상 샤드가 필요하지.

샤드를 이용해서 스티그마를 끼우면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야. 이곳을 나가면 사라지겠지만 그보다는 능력을 얻는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자, 이제 준비가 되었다면 한번 장착해 보거라.
스티그마를 잘 장착했구나.

스티그마를 통해서 얻는 능력은 네 자신의 힘이라기보다는 스티그마 결정에 내재되어 있는 힘을 빌려 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운용하는가는 너에게 달렸지.

그럼 스티그마 결정을 통해 얻은 새로운 능력을 한번 확인해 보거라.
이제 잠시 후면 네 숙적인 헬리온이 나타날 것이다.

그럼 새로 얻은 힘으로 헬리온을 물리쳐라.

헬리온을 물리치는 것만이 스스로를 극복하고 새로운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잘했다. 이로써 한 걸음 더 발전하게 됐구나.

먼 훗날 실제로 헬리온을 만났을 때 이렇게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얻은 게다.

어쨌거나 네가 스티그마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아시면 스승님께서도 기뻐하시겠군.

그럼 지금 당장 스승님께 보내 주마.
스티그마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얻었나?

데바로서 새로운 단계로 나가게 된 것을 축하하네.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야. 앞으로 더 큰 능력을 얻어 상상도 못하던 일을 해내도록 해야지.

운명이 자네를 막을 수 없도록 말이야.
이제 스티그마를 쓸 수 있게 됐으니 판데모니움으로 가서 아우드를 만나라.

원하는 스티그마를 사서 장착하기만 하면 자네가 원하는 능력을 얻을 수 있을 거야.

다른 능력이 필요하다고 느끼면 새로운 스티그마를 구하면 되고.

진정으로 너에게 필요한 힘이 무엇인지 찾아보아라.
플레이어 님에게서 아주 강한 오드의 기운이 느껴지는걸요.

그 정도라면 충분히 스티그마를 사용하실 수 있겠습니다.

언제라도 스티그마를 장착하고 해제해 드릴 테니 필요하면 아무 때나 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