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로군요, 플레이어!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mainslotitem]%을 보니 이제 한 사람의 데바로서 어느 정도 제구실을 하는 모양이로군요.

데바가 된 뒤로 소명을 다하면서 충실한 삶을 살았다는 게 느껴집니다.
카이시넬 주신전에서도 플레이어 님이 이렇게 발전한 걸 확인하신 것 같습니다.

서풍의 데바에게 당신을 카이시넬 주신전으로 보내라고 하셨거든요.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지금 바로 카이시넬 주신전으로 보내 드릴 테니 에르미티아 님을 만나고 오세요.
여기 이렇게 앉아 있지만 너의 행적은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특히 데바로서의 능력이 얼마나 빨리 발전하고 있는지 말이야.

적절한 때에 도움을 받아야 더욱 크게 성장할 테니까.
어쨌거나 이제 때가 온 것 같다.

지금 다시 한번 각성을 해야 한다. 데바로서 더 큰 단계로 오를 수 있는 각성 말이다.

바로 스티그마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래서 자네를 위해 스티그마에 정통한 두 데바를 카이시넬 주신전으로 불렀다.

우선 칸토르와 코노파스를 차례로 만나고 스티그마에 대해 배워라.
반갑습니다, 플레이어 님. 엘리시움까지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아직 데바로 각성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벌써 스티그마를 사용하신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게는 스티그마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오신 것이겠죠?
그럼 스티그마에 대해 알려드리지요.

아름다운 스티그마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죠. 스티그마를 어떻게 쓸 건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어요.

스티그마는 과거 엘리시움을 위해 싸운 천족 전사의 기억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스티그마와 의사소통을 하는 법을 터득한 데바는 그 기억에 깃들어 있는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지요.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입니다. 스티그마 결정은 아무 데바와 기억을 공유하지 않거든요.

제 말을 잘 기억하시고 이제 코노파스에게 가세요. 그는 바로 제 앞에 있습니다.
스티그마는 발견 이후부터 계속 발전되어 왔습니다.

스티그마가 있었고 연구를 통해 강화를 할 수 있게 되었죠.

이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데바들을 도울지, 저는 매우 기대됩니다.
스티그마 결정은 그저 아름다운 돌이 아닙니다.

어비스에서 격전을 벌이다 소멸하신 선조들의 힘과 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죠.

그 힘을 사용하는 건 선조들의 뜻을 받드는 숭고한 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선조의 뜻을 되살리는 의미로 스티그마 연구를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티그마를 사용하실 플레이어 님의 본분은 선조의 뜻을 이어 마족과 용족을 물리치는 것이지요.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 에르미티아 님에게 돌아가십시오.
플레이어, 이제 나에게 돌아올 줄 알았다.

지금까지 잘해 오긴 했지만 그건 네 앞길을 막는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널 기다리는 건 그런 탄탄대로가 아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긴 했다만 너와 천계의 미래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네 운명에 함께 묶여 있는 적수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지. 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를 이기지 못하면 너와 아트레이아의 미래는 파멸로 치닫게 될 것이다.

파멸하기 싫다면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어라. 스티그마를 쓸 수 있게 되면 스스로 세운 벽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운명의 공간으로 가서 스티그마를 이용해 미래의 적과 싸울 기회를 주마.
손끝이 떨리는 게 보이는군.

어떤 일을 겪게 될지 몰라서 겁이 나는 게냐?

네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렇게 두려워할 일은 없을 게다.
네 운명은 에레슈키갈의 수하인 오릿사의 운명과 묶여 있다. 그를 이기고 네 자신을 뛰어넘는다면 네 미래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 자, 그럼 이 스티그마를 받거라.
스티그마 결정을 슬롯에 장착하면 새로운 힘을 얻게 될 것이야.

이곳을 나가면 사라지겠지만 그보다는 능력을 얻는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지.

자, 이제 준비가 되었다면 한번 장착해 보거라.
스티그마를 잘 장착했구나.

스티그마를 통해서 얻는 능력은 네 자신의 힘이라기보다는 스티그마 결정에 내재되어 있는 힘을 빌려 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운용하는가는 너에게 달렸지.

그럼 스티그마 결정을 통해 얻은 새로운 능력을 한번 확인해 보거라.
이제 잠시 후면 네 숙적인 오릿사가 나타날 것이다.

그럼 새로 얻은 힘으로 환영의 오릿사을 물리쳐라.

오릿사를 물리치는 것만이 스스로를 극복하고 새로운 능력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리고 오릿사를 처치하는 데 성공해야만 이 환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잘했다. 이로써 한 걸음 더 발전하게 됐구나.

먼 훗날 실제로 오릿사를 만났을 때 이렇게 물리칠 수 있는 힘을 얻은 게다.

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야. 앞으로 더 큰 능력을 얻어 상상도 못하던 일을 해내도록 해야한다.

운명이 자네를 막을 수 없도록 말이야.

다시 인테르디카로 보내주마. 그곳에서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임무를 완수하거라.

이제 스티그마를 다룰 수 있으니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준비가 되면 내게 다시 말하거라.
인테르디카로 갈 준비가 된 것이냐?

그렇다면 눈을 감거라.
플레이어 님에게서 아주 강한 오드의 기운이 느껴지는걸요.

...스티그마를 가지고 오셨군요!

이제 스티그마의 힘이 있으니 인테르디카가 제모습을 찾는 날도 멀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