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玩家! 시간 좀 있나?

짬이 나면 나 좀 도와주게. 요즘 앞뒤로 공격을 받고 있는데 대처할 인원이 부족해서 말이야.

알고 있겠지만 여기 파견된 건 卡巴拉露天矿山에 서식하는 크랄과 브라우니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서였지.

그런데 요즘 우리 애를 먹이는 녀석들은 바로 灰色野狼라네.

툭 하면 야영지로 와서 음식 창고를 노리는 통에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세.
저 빌어먹을 灰色野狼 놈들을 혼쭐을 내 줬으면 좋겠네.

놈들을 처치해서 겁을 주면 함부로 식량을 노리러 오지는 못하겠지.

마음 같아서는 녀석들의 씨를 말리고 싶지만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고... 이것만이라도 좀 도와주게.
그럼 灰色野狼를 9마리만 잡아 오게.

그렇게만 해 준다면 비상금을 털어서라도 사례하지.

더 이상 자이프 녀석들 때문에 식량을 지키느라고 밤잠을 설치기는 싫다네.
그래, 灰色野狼은 좀 잡아 왔는가?

놈들의 이빨과 발톱이 여간 날카로운 게 아니었을 텐데.
수고 많았네. 녀석들의 울음소리가 좀 줄어든 느낌이군.

요즘 크랄과 브라우니 놈들이 뭔가 꾸미는 것 같아서 정찰하기에도 바쁜 판에 자이프까지 날뛰니 이만저만 힘든 게 아니었거든.

자, 약속했던 사례금일세.

나중에 정찰 임무가 끝나면 같이 한잔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