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르칸드 평원에 있는 드라칸 의무관은 지금껏 봐 오던 드라칸과 다르군요.

강력함은 다를 바 없지만 복식에서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칸은 주로 담당하는 역할의 차이에 따라 다른 복식을 착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하나르칸드 평원은 전투 거점이 아니라 거주하는 장소기 때문에 평소 드라칸들이 어떻게 일을 분배하며 어떻게 생활하는지 복식을 통해 추측해 볼 수 있지요.

제가 멀리서 관찰해 보니 생계 활동을 담당하는 거주민과 신앙 활동을 담당하는 사제 계열 드라칸, 이렇게 두 집단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드라칸에게 신앙이 있다는 점을 모르셨나요?

용족은 아주 오래 전부터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용제가 나타나기 전의 시대에서도 제단과 같은 유적이 발견되었지요.

용제가 등장한 이후는 용제를 신처럼 숭배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요? 저희가 주신을 사랑하고 따르는 것처럼 말이죠.

하지만 용족이 용제를 숭배하는 것은 데바와는 많이 다릅니다.

저희는 공포의 템페르 소속이지만 바이젤 주신을 따르는 등 주신을 따르는 것은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용족은 용제 별의 영역이 확연히 구분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소속감이 엄격합니다.

티아마트 영역의 드라칸은 모두 티아마트를 따르는 거죠.
잉기스온은 티아마트의 땅이었으니 하나르칸드 평원의 드라칸 의무관은 티아마트를 상징하는 물건을 지니고 있을 겁니다.

따르는 용제의 상징물을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은 용족들의 오랜 습성입니다.

상징물은 용족 문화의 전형을 보여주죠. 아마 그 문양을 해석하면 그 동안 용족의 문명이 어느 정도까지 변화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드라칸마다 문장을 새겨놓는 도구가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제 생각으로는 들고 다니는 법봉에 상징이 새겨져 있을 것 같군요.

玩家 님이 하나르칸드 평원에 있는 哈纳尔卡德德拉坎精锐医务兵, 哈纳尔卡德德拉坎精锐医务士官에게서 문양이 새겨진 법봉을 빼앗아 주지 않겠습니까?
결계 안이나 어비스에서 마주친 드라칸 중 사제 계열의 녀석들이 상징물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는 전례가 있거든요.

따라서 드라칸 의무관과 의무사관이 龙纹样法杖, 龙鳞纹样法杖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저를 믿고 하나르칸드에 다녀오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드라칸은 고차원적이지만 아주 단순한 논리로 움직입니다.

오로지 강한 힘만이 녀석들을 움직이게 하죠. 그래서 부하들에게 힘에 대해 과시하며 충성을 맹세하게 했을 겁니다.

드라칸들이 지닌 상징물도 충성의 맹세를 표시하는 방법 중 하나이고요.

그럼 玩家 님이 龙纹样法杖, 龙鳞纹样法杖을 보여 줄 차례인가요? 물건을 가져왔으면 어서 보여 주세요.
아직 하나르칸드에 가지 않으신 모양입니다.

서두를 것은 없습니다. 이곳은 녀석들의 고향이고 떠날 곳도 없습니다.

여유가 되면 드라칸 의무병과 의무사관을 처치하고 龙纹样法杖, 龙鳞纹样法杖을 구해 오십시오.
(법봉을 돌려 보며) 이 법봉이 맞습니다.

딱 보기에도 전투용이 아니고 제의나 의식을 위한 물건임을 알 수 있죠?

용제를 따르고 충성한다는 맹세를 담은 표식으로 지니고 있는 거죠.

정말 고생이 많으셨군요. 변변치 않지만 보답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