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보고서를 작성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펜이 부러지고 말았소. 卡伦 님께 올릴 보고서인데... 이것 참 곤란하게 됐구려.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硬邦邦的阿武拉乌羽毛을 좀 주워다 주시겠소?

빳빳해서 펜으로 쓰기에 아주 적합한 깃털이라오.

살아 있는 아울라우의 깃털은 금방 부러져 버리니, 땅에 떨어져 적당히 마른 것을 찾아주셔야 하오.

库库特罗混合林을 잘 뒤져보면 하나 쯤은 떨어져 있을 것이오.
카룬 님께 올릴 보고서는 특별히 신경을 써 왔다오.

종이의 재질이나 필체, 마감 처리까지 완벽하지 않으면 찢어버리고 새로 쓸 정도로 말이오.

카룬 님이 까다롭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내 나름대로의 존경의 표시라오.

그래서 급한 보고서라도 아무렇게나 굴러다니는 펜으로 쓸 수는 없었던 것이오.

깃털은 구해 왔소?
오, 훌륭한 깃털이오.

펜으로 쓰기에 딱 적당한 깃털이구려.

아울라우의 깃털로 만든 펜을 써보면 루필리니의 깃털로 만든 펜 따위는 절대 쓰지 않게 된다오.

초보 작가들이 흔히 루필리니의 깃털로 만든 것을 쓰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