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잘 오셨습니다. 안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이 없을까 찾던 참이었거든요.

바쁘시지 않다면 부탁 하나 드려도 될까요? 바쁘시더라도 환영신의 성소 쪽으로 가시는 길이라면 부탁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환영신의 성소에 보낼 물건이 있어서요.

제가 직접 갔으면 좋겠지만 저 뒤에 있는 스토니 때문에 멀리 갈 수가 없습니다. 제가 없으면 난폭해져서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거든요.
이건 엘데스 신전에 바치는 공물입니다. 다섯 주신을 섬기는 사람으로서 보이는 작은 정성이죠.

신전에서도 제 상황을 아시니까 매달 사람을 보내 공물을 받아 가셨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달에는 오지를 않으시는군요.

조금 늦으시다 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네요. 그래서 데바님께 부탁드리는 겁니다.

저 대신 이 공물을 엘데스 신전에 전해 주시겠습니까?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걸 엘데스 신전의 루낙스 님께 전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보냈다고 하면 뭔지 아실 겁니다.

참, 埃尔德斯神殿은 공중에 떠 있습니다. 데바님이시니 날아 가는 데는 아무 문제 없으시겠군요.

玩家 님께 아리엘의 가호가 함께하길.
카이시넬 주신을 섬기는 엘데스 신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순례 주간을 맞아 오신 겁니까? 대순례 중이시라면 환영신의 성소에서 준비한 축복의 선물을 받아 가십시오.
바스쿠스가 공물을 보냈군요! 이런, 저희가 가서 받아 왔어야 하는 건데.

순례 주간을 맞아 대순례를 오는 순례자들이 많아서 경황이 없었습니다. 바스쿠스가 공물을 보낼 때가 된 걸 생각하지 못했군요.

그 신앙심 깊은 사람이 공물을 보내지 못해 얼마나 초조해 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그래서 玩家 님께 부탁을 드린 거겠죠.

저희 대신 바스쿠스의 공물을 받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잊지 않고 조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