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루몽 요즘 고민이 많당, 냥.

챈가룽 상단에 들어오기 전에는 가업을 잇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당.

상단에서 배달일을 하다 보니 이것도 적성에 맞는 것 같당, 갸릉.

냐앙,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럴 때는 옛날에 써 놓은 일기를 보면 좋을 텐데 말이당.
크랄 놈들이 일기장이 든 克鲁蒙的箱子도 가져가 버렸당, 갸릉.

수련을 시작하면서 쓴 일기장을 보면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떠냐 도와줄 테냥?

대신 저번에 준 하의에 꼭 맞는 상의를 만들어 주겠당.

웬만하면 갔다 와랑. 위 아래를 딴 걸로 입는 것만큼 꼴불견은 없당, 갸릉.
왜 망설이는 거냥?

이번 거래만 잘 끝나면 데바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 옷을 장만하는 거당.

더구나 유명한 슈고 방어구 장인 집안의 후계자가 직접 만든 한정판 방어구란 말이당.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당, 갸릉!

입다가 팔아도 적잖은 키나를 쳐서 받을 수 있당.

어떠냥, 내 말을 믿고 거래를 해 보겠냥?
좋다, 냥냥!

그럼 카이단 본진에 가서 副族长库尔卡를 처치하고 克鲁蒙的箱子를 찾아오면 된당.

물론 克拉尔的牙齿도 넉넉히 챙겨와야 한당, 알았냥?

이번에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안주머니에다가 코루몽 서명도 멋지게 수 놓아 주겠당.

그게 있으면 진품이라고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말이당, 갸릉.
(바느질함을 정리하고 있다.)

한번 구경할 테냥?

부모님이 물려주신 거당, 갸릉.

가져온 물건은 어딨냥?
약속한 걸 가져오지 않으면 상의를 줄 수 없당.

공짜로 뭘 얻어 보겠다는 속셈은 아니겠지, 갸릉!

어서 가서 克鲁蒙的箱子를 찾아와랑, 냥냥.
(큐브를 뒤져 일기장을 꺼낸다.)

어디 보자...

유랑을 처음 시작하던 날의 일기가 있구낭, 갸릉.

난 이걸 좀 읽어야겠으니 데바는 상의를 챙겨서 그만 가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