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자네에게 소개할 사람들이 있네.

네자칸의 방패 레기온을 이끌고 있는 阿斯卡尔伦 군단장과 잿빛 바람 레기온을 이끌고 있는 沙克密斯 군단장이라네.

우리가 마족과 용족을 상대로 이 정도의 전과를 올리고 있는 건 두 레기온의 지원 덕분이지.
자네 실력이 뛰어나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네. 지금까지 많은 공을 세웠다는 것도 말이야.

그렇다고 여기 일을 만만히 봤다간 큰 코 다칠 걸세. 어비스의 전투는 아트레이아와 차원이 다르거든.

그러니 내가 준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먼저 두 군단장께 인사를 드리고 조언을 구하게.

경험이 많은 분들이니 자네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도 많이 해 주고 여기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도 알려줄 걸세.
그럼 먼저 阿斯卡尔伦 군단장을 만나 보게.

출전 준비로 바쁘겠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줄 걸세.

그리고 나서 사크미스 군단장을 만나 이걸 보여 주게.

자네에게 필요한 물건을 하나 줄 걸세.
방금 자네와 타라니스 총사령관님이 대화하는 건 들었네.

곧 군단병들을 출정시켜야 해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고 조금 바쁘다네.

하지만 어비스에 새로 진출한 데바를 만나는 건 언제나 기쁘고 반가운 일이지.

그나저나 자네는 우리 네자칸의 방패 레기온에 대해 아는 게 있나?
이런 이런, 총사령관님이 보낸 사람이라 뭘 좀 아는 줄 알았더니... 내가 너무 기대를 한 건가?

시간이 없으니 짧게 말하지. 우리 네자칸의 방패 레기온은 최전방에서 적들을 상대하는 전투 부대라네.

새로운 지역을 탐험하거나 용족과 마족 부대가 나타나면 항상 우리가 앞장서지.

그러니 천족을 위해 큰일을 하고 싶거든 우리 레기온을 찾게나. 자네에게 딱 맞는 임무를 주겠네.
아스칼론과는 인사를 마친 모양이군. 나도 자네가 총사령관님과 대화하는 걸 지켜보고 있었다네.

타라니스 총사령관님이 자네에게 일부러 시간을 내주시는 걸 보니 꽤나 촉망받는 데바인 모양이군.

그런데 손에 든 그건 뭔가?
(명령서를 읽으며) 자네 정말 촉망받고 있는 모양이군.

이제 막 어비스에 발을 디딘 풋내기에게 귀한 군수품을 지급하라고 하시는 걸 보니 말이야.

보급창에 있는 에리니에스 백부장에게 가 보게. 아주 요긴한 물건을 하나 줄 거야.

그리고 혹시 우리 일에 관심이 있으면 나나 백부장을 찾아오게.

자네가 할 만한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총사령관님의 추천도 있고 하니 한번 맡겨 보지.

우리 일? 그것도 모르고 온 건가? 정 궁금하면 에리니에스 백부장에게 물어보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크미스 군단장님이 잿빛 바람 레기온의 임무에 대해 잘 설명해 드리라고 하더군요.

저희의 주요 업무는 기습과 정보 수집입니다.

네자칸의 방패가 적의 주의를 끄는 동안 내부로 침입해 적을 교란하거나 큰 전투에 앞서 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죠.

그래서 우리 일은 전투 실력도 실력이지만 위기 대처 능력이 필수입니다.

레기온 설명은 이 정도면 될 것 같은데 더 궁금한 점이 있습니까?
안 그래도 드리려고 이렇게 꺼내 두었습니다.

받으세요. 이게 있으면 에레슈란타를 다니기가 훨씬 수월할 겁니다.

구하기 힘든 것이니 허투루 쓰지 말고 꼭 필요할 때 사용하십시오.

총사령관님 명령으로 이번만 특별히 드리는 거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