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너무 가까이 다가오지는 말았으면 좋겠군요.

전투 외에 다른 곳은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것 같네요. 그 먼지투성이 신발하며... 도대체 머리는 언제 감은 겁니까?

아, 됐습니다.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요. 지금은 당신이 실력 있는 [%userclass]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버림받은 섬으로 간 크리사오르에게 연락이 왔는데 기억 파괴자 때문에 도무지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놈들의 습성이나 공격 성향을 알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정보를 보내 달라는데 우리도 딱히 아는 게 없어서 말입니다.

아무래도 그쪽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야 할 것 같은데 당신이 그 일을 좀 맡아 주겠습니까?
잘 됐군요. 그럼 德伊达米亚에게 가서 기억 파괴자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물어봐 주십시오.

어비스 여기저기를 떠돌며 생명체와 유물을 연구하는 학자이니 기억 파괴자에 대해서도 아는 게 있을 겁니다.

최근에 황혼의 전장에서 봤다는 사람이 있었으니 일단 그리로 가 보십시오.

아, 그리고 답을 찾으면 바로 克里撒奥尔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럼 부탁합니다.
잠깐만, 쓰던 것만 마무리하고 이야기하세나.

(양피지에 뭔가를 적는다.)

무슨 일로 찾아왔나? 그나저나 앞으로 날 찾아올 때는 조심 좀 하게.

하마터면 불사의 마도병에게 들킬 뻔했잖은가.
기억 파괴자라... 유물 연구하기도 바빠서 아직 거기까지 연구를 못 했는데.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찾아온 것 같은데 어떻게 한다...

(손뼉을 치며) 아! 그 사람이라면 알겠군.

시엘의 오른쪽 날개에서 만난 사람이 있는데 에레슈란타 곳곳을 다니며 전투를 했다고 하니 그 사람이라면 알 걸세.

잿빛 바람 레기온의 莱奥斯 백부장인데 한번 찾아가 보게.

마족이 시엘의 오른쪽 날개 요새를 점령했을 때만 요새 탈환을 위해 그곳에서 정찰을 한다고 하더군.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아무나 어비스에 들어올 수 없었는데 요즘은 온갖 어중이떠중이가 다 돌아다니는구려.

여기까지 온 걸 보면 호기심이 왕성한 것 같은데 원래 호기심이 강한 만두리가 일찍 죽는 법이라오.

용족에게 잡혀가기 싫으면 당장 테미논 거점으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거요.
기억 파괴자? 놈들을 상대하는 거야 식은 죽 먹기지.

그런데 백부장쯤 되는 사람이 아직도 그런 걸 모르다니 좀 의외로구려.

잠시만 기다리시오.

(양피지에 뭔가를 적고 밀랍으로 단단히 봉인한다.)

기억 파괴자의 급소와 공격 성향 등을 정리한 거요. 이것만 알면 포구스라도 놈들을 상대할 수 있을 거요.

克里撒奥尔에게 전해 주시오.
기다리고 있었소.

소닉시우스 백부장이 당신에게 기억 파괴자에 대한 자료 수집을 부탁했다던데 어떻게 됐소?

시간이 없으니 뜸 들이지 말고 어서 알려 주시오.
아니, 이건 뭐요? 데이다미아에게 간 것 아니었소?

데이다미아도 몰랐다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하필이면 라이오스 백부장에게 부탁하다니...

뭐 어쨌든 해결책을 구했으니 그걸로 됐소.

생각보다 일이 복잡했을 텐데 끝까지 도와줘서 고맙소. 얼마 안 되지만 성의이니 받아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