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렇게 바짝 다가오지 마십시오.

이렇게 붙어 있으니 당신 냄새, 아니 좀 갑갑한 느낌이 들어서요.

땅도 넓은데 딱 붙어 있을 이유도 없잖습니까?
흠, 이제 좀 살 만하, 아니 시원하군요.

玩家, 지금 시간이 어떻습니까? 특별한 일이 없다면 부탁을 하나 하고 싶군요.

일은 쉬운데 아스테리아의 호수까지 가야 해서 마땅한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 그럽니다.

당신은 여러 지역을 다녀본 경험이 있으니 먼 곳에 가는 일이 두렵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이 일을 맡아 주시겠습니까?
이번에 출전할 곳은 아스테리아의 호수 쪽입니다. 그쪽은 처음이라 출전에 앞서 정보를 수집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미리 전략을 세울 수 있으니까요.

그러니 아스테리아의 호수로 가는 길목에 있는 순간 이동사들과 아스테리아에 있는 가디언을 만나 참고할 만한 사항을 보고서로 작성해 제게 보내 달라고 전해 주십시오.

혹시 협조하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타라니스 총사령관님께 허락받은 사항이라고 하세요. 그럼 군말 없이 협조할 겁니다.

그럼 일단 가장 가까이 있는 塞博提乌斯부터 만나 보십시오. 라테스란의 동쪽 줄기 하층에 있습니다.
줄기 위쪽으로 올라가려는 겁니까?

그렇다면 몸조심하십시오. 위층의 순간 이동사인 테온이 그러는데 화염족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고 합니다.

그러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겁니다.
소닉시우스 백부장님이 보고서를 부탁했다고요?

마족 놈들이 자주 나타나는 것 말고 특별한 점은 없는데...

어쨌든 알겠습니다. 전해 주신 대로 소닉시우스 백부장님께 보고서를 보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가십시오.
저기 줄기 너머로는 가지 마십시오.

가끔 실수로 가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마족 놈들이 얼마나 난리를 치는지 모릅니다.

싸우는 게 싫어서 일부러 순간 이동사가 됐더니 이건 뭐... 이동사 일은 일대로 하고 사고 뒷수습까지 해야 하니 정말 속은 기분입니다.
이것 보세요. 잠시도 쉴 틈이 없다니까요!

에휴, 이럴 줄 알았으면 엘리시움에서 인간들이나 가르치는 건데.

보고서는 보낼 테니 걱정 말고 가 보세요. 어차피 할 거라면 빨리 끝내자는 게 제 신조거든요.

안 그래도 요즘 화염족의 동태가 수상하기도 하니 그 내용을 적으면 되겠네요.
그나저나 제가 여기 있는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저희가 여기로 오드를 수집하러 왔다는 걸 아는 사람은 몇 없는데...

어쨌거나 외진 곳까지 절 찾으러 오신 걸 보면 급한 일 같은데 무슨 일인지 어서 말씀해 보십시오.
소닉시우스 백부장님이 보고서를 보내라고 했다고요?

쳇, 자기가 네자칸의 방패 백부장이지 테미논의 수호자 백부장인 줄 아나.

타라니스 총사령관님의 허가를 받았다고 하니 안 보낼 수도 없고.

알겠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상부 명령이니 따라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