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단에서 이 지역의 특산물을 조사해서 보고서와 견본을 제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당.

어비스 특산품을 상품으로 팔려는 모양이당, 갸릉.

예전부터 봐 둔 게 있어서 보고서를 쓰는 건 문제가 없는데 견본을 구하기가 힘들당.

그걸 구하려면 아무래도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당, 갸릉.

그래서 말인데 데바가 좀 도와주면 안 되겠냥?
황혼의 전장에는 여기저기 커다란 초록색 결정이 박힌 곳이 있는데 그 근처에 등에 초록색 광물을 얹은 바위 덩어리들이 있당.

그놈들이 바로 凶恶的灵魂石이랑 奥德灵魂石이당.

등에 박힌 초록색 광물을 가공하면 멋진 장신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당.

무기나 갑옷에 장식으로 쓸 수도 있고 말이당, 갸릉.

그러니 사나운 영혼석이랑 오디움 영혼석을 처치하고 绿色矿物을 구해 와랑, 냥냥.
아까도 말했지만 凶恶的灵魂石이랑 奥德灵魂石은 커다란 초록색 결정이 박힌 곳 근처에 있당.

등에 박힌 뾰족한 광물로 공격하니까 조심해서 상대해랑, 갸릉.

사례비는 두둑이 준비해 놓을 테니 얼른 구해 오기만 해랑, 냥냥.
어비스에는 상품으로 개발할 만한 것이 무궁무진하당.

그래서 우리 검은구름 무역단이 재빨리 어비스로 진출한 거당, 갸릉.

그런데 绿色矿物은 다 모아 왔냥? 가져 왔으면 빨리 이리 줘랑.
绿色矿物 아직 다 못 모았냥?

마감 기한이 넉넉하긴 하지만 일찍 제출하면 그만큼 점수를 더 딸 텐뎅, 냥냥.

조금만 더 서둘러 주면 고맙겠당, 갸릉.
초록색 광물을 다 모아 왔구낭.

빛깔이 특이하지 않냥? 이런 건 천계에서도 마계에서도 볼 수 없는 거당.

이 정도면 양이면 상부에 제출하고 남는 건 라미아에게 팔아도 되겠당, 갸릉.

여기 약속한 사례비당. 앞으로 무역단의 다른 슈고가 데바에 대해 물으면 친절하고 믿을 만하다고 말해 주겠당, 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