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오룽의 일기장을 보면 빈다치가 무척 가슴 아파하겠구낭.

첫 제자라 그런지 쟈오룽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는데, 갸릉.

쟈오룽이 크랄에게 죽었을 거라는 소문이 떠돌 때도 빈다치는 믿지 않았당.

꼭 살아 돌아올 거라며 그때까진 절대 죽을 수 없다고 했당.

아마 그때부터일 거당. 빈다치가 몸에 좋다는 음식에 집착하게 된 것이, 갸릉.
어쨌거나 이 일기장을 宾塔奇에게 전해야겠는데 당분간은 꼼짝할 수 없어서 말이당.

데바가 이 일기장을 빈다치에게 전해 주면 안 되겠냥?

수고스럽겠지만 부탁 좀 하겠당, 갸릉.
宾塔奇는 의심이 많아서 직접 만나긴 힘들 거당.

그러니 다른 제자인 미노룽을 만나 봐랑. 그 스승에 그 제자라고 의심이 많으니 쟈오룽의 일기장부터 보여 줘랑.

그래야 데바가 묻는 말에 사실대로 말해줄 거당.
미리 말하는데 난 宾塔奇 스승님 어디 계신지 모른당.

워낙 바람 같은 분이라 늘 떠돌아 다니기 때문에 몇 년 전에 보고 그 뒤로 못 뵀당. 냥냥.

혹시 스승님을 찾으면 나한테도 좀 알려 줘랑, 갸릉.
냥, 이건! 스승님께 쟈오룽 님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당.

천계로 수련을 갔다 실종이 됐는데 꼭 살아 돌아올 거라고 하셨는데, 냥...

아까 내가 한 말은 거짓이 아니당. 스승님을 마지막으로 뵌 지 꽤 오래됐당.

하지만 쥰쥰빙은 최근에 스승님을 뵌 적이 있다고 했당. 그러니 그녀에게 가서 물어 봐랑, 갸릉.
난 사람들이 귀찮게 하는 게 싫다, 냥!

왜 사람들은 나만 보면 빈다치 스승님 어딨냐고 묻는 거냥?

혹시 데바도 나에게 宾塔奇 스승님 만나고 싶다고 말하려면 썩 꺼져라!

그렇지 않아도 바쁜 나에게 왜들 그러는지 모른겠당?
그랬군. 玩家. 그런 거라면 당연히 도와야지, 냥냥.

요즘 스승님이 자주 머무르시는 곳은 古代城市娄와 地下寺院的痕迹, 精灵之河이당.

세 군데 중 한 곳에 계실 테니 그곳에 가 봐랑.

운이 좋으면 한 번에 만날 수도 있을 거당, 갸릉.
무, 무슨 일이냥!

난 떠돌이 장사꾼인데 여기 경관이 좋아서 구경하는 중이당.

정, 정말이당!
(일기장을 읽더니 눈물을 흘린다.)

냥, 쟈오룽 이 녀석아! 정말 죽었단 말이냥!

데바, 미안하당. 난 또 날 귀찮게 하러 온 사람인 줄 알고...

쟈오룽의 일기장을 가져다 줘서 정말 고맙당. 정말 고마워,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