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를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마군 장교와 맞서 싸울 능력이 되는지 의심스러웠다네.

명성이야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난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으면 믿지 않으니까 말일세.

하지만 이제는 자네를 믿는다네.

그래서 이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자네와 함께 가길 원한다네.

계속해서 날 도와 줬으면 좋겠네.
이젠 잘 알고 있을 테니 길게 설명하지 않겠네.

1성장교도 좋고 5성장교도 좋다네. 마군 장교를 쓰러트리고 오게.

자네라면 검은 날개를 가진 적들을 상대하여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리라 믿는다네.

이번에도 임무를 수락해 주게.
에레슈란타의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검은 날개를 가진 우리의 적이 활개를 치고 있다네.

그 중에서도 마군 장교들은 우리의 위협이 되는 존재라네.

자네가 감당할 수만 있다면 마군 장군이나 사령관을 처치해도 좋다네.

자네의 실력이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래도 조심하게.

그들은 여럿이 모여 협공 태제를 갖추는 데 능숙하다네. 자네도 동료들을 모아서 가는 것이 좋을 걸세.
자네 표정을 보니 마군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모양이로군.

설마 자네보다 한참 실력이 떨어지는 피래미들만 쓰러트리고 온 것은 아니겠지?

나는 분명 마군장교를 처치하고 오라는 임무를 주었네.
마군장교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단 말인가?

역시! 자네는 진정한 천군의 전사일세.

하지만 검은 날개의 무리들은 한두 번 전투에서 패했다고 해서 쉽사리 기가 꺾이지 않는다네.

계속 날 도와주어야 하네. 날 계속 돕는다면 자네의 전투는 일취월장하고, 천족의 기세는 드높아질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