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이 도적질을 안 하면 어떻게 도적이라고 하겠어!

나무하는 사람은 나무꾼이고, 낚시하는 사람은 낚시꾼이지.

난 허구한 날 쿠쿠 모이나 주고 있으니 내가 쿠쿠치기이지 무슨 도적이야.

게다가 이놈의 쿠쿠들은 죽어라 말도 안 듣고 말이야.
두목님이 날 미워하는 게 틀림없어.

남들에게는 이걸 훔쳐 와라 저길 덮쳐라 일도 잘 주면서 나는 절대로 임무에 내보내질 않잖아.

게다가 우리가 망가져서 쿠쿠가 몽땅 도망쳤다고. 뭐 내가 열 받아서 우리를 발로 차긴 했지만 말야.

하여간에 하루 종일 그것들을 잡으러 뛰어다녔더니 지금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어.

한 마리만 더 찾으면 되는데 발이 도저히 안 움직여.

玩家, 나 좀 도와주면 안 될까?
이 牧羊棍를 가져가.

예전에 목장을 약탈했을 때 빼앗아 온 건데 쿠쿠에게도 효과 만점이야.

이걸로 툭툭 치면 말을 아주 잘 듣거든.

쿠쿠를 찾으면 이걸 써서 우리까지 데리고 와 줘.
휴우! 드디어 다 잡았네.

네가 아니었으면 쿠쿠를 놓쳤다고 두목님한테 한소리 들었을 거야.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