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家, 형제는 젊어 그런지 팔팔해 보이는군. 난 온몸에 성한 곳이 하나 없다네.

왜 안 그러겠나! 도적질만 해도 다치기 일쑤인데 난 蓝 님까지 상대해야 하니.

만날 무술 대련을 하자며 덤벼대는 통에 미치겠어.

지난번에 맞은 곳이 지금도 욱신욱신하다네.
누군 회복 물약 좋은지 몰라서 안 쓰나?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 내는 거지.

그래서 난 물약 대신 약초를 쓴다네. 天涯草 말야.

아쉬운 대로 회복 물약과 비슷한 효험이 있거든. 듣자 하니 회복 물약에도 안누스가 들어간다더군.

그런데 요즘 史匹格采集工 녀석들이 안누스를 싹쓸이해 버려서 도통 구하질 못하겠어.
형제가 근처에서 天涯草을 좀 구해다 주겠어?

전에 구해 둔 게 다 떨어져서 말이야.

급한 대로 안누스 세 뿌리만 부탁할게, 어때?
天涯草은 수풀이 무성한 곳에서 잘 자라니 吐纳普蕾湖나 穆尼海尔森林을 찾아보면 될 거야.

그럼, 부탁해!
오, 금세 왔군!

그래, 안누스는 구했나?

투나프레 호수와 무니헬르 숲 주변에 많았을 텐데.
天涯草가 안 보이더라고?

어디서 거짓말이야!

吐纳普蕾湖와 穆尼海尔森林 주변에 널린 게 안누스구먼!

다시 가서 찾아보라구.
그래, 제대로 구해 왔군!

이걸 빻아서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면 상처에 좋을 뿐 아니라 근육통에도 잘 듣는다네.

자, 이걸 구하느라 한참 뛰어다녔을 테니 이 정도 사례는 해야겠지.

(혼잣말로) 원, 두목님한테 약초 값이라도 받아야지 이러다 거덜 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