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家 님은 盖尔盖尔部落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게르게르라고 부르는 짐승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게르게르 부락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게르게르는 겉보기에는 스프리그 같지만 사는 걸 보면 아무리 봐도 스프리그가 아니에요.

스프리그는 울타리나 치고 움막 비슷한 거나 지어서 살잖아요. 그런데 게르게르는 번듯한 집을 짓고 산다니까요.
게다가 게르게르는 말을 한다는 전설이 있어요.

말하는 스프리그를 봤다는 사람들이 꽤 많거든요.

얼마 전에 약초를 채집하다가 게르게르 부락 근처를 지난 적이 있습니다.

정말 말을 하는가 싶어서 기웃거리고 있었더니 한 녀석이 나를 보고 깜짝 놀라 도망을 가지 뭡니까. 놀래킬 마음은 없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게르게르가 도망을 가다가 뭘 떨어트리고 갔어요.

문장이 새겨진 표식인데 게르게르가 왜 이런 걸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중요한 물건 같으니 다시 돌려주고 싶은데 제가 가면 또 도망을 갈 것 같아서요.

혹시 盖尔盖尔部落에 들를 일이 있으면 게르게르에게 이걸 좀 전해 주시겠습니까?
이걸 떨어트린 녀석은 마을 어귀에 서 있던 盖尔缪라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게르게르 부락까지는 꽤 머니 조심해서 가십시오.

그리고 게르게르는 주위를 꽤나 경계하는 것 같으니 놀라지 않게 조심해서 접근하는 게 좋을 겁니다.
데바가 이런 곳에는 무슨 일입니까?

대부분은 우리를 짐승이라고 생각하고 말을 걸지도 않지요.

말을 하는 스프리그가 있다는 소문에 기웃거리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요.

하지만 우리도 괜한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서 모르는 척한답니다.
이것은 지난번에 잃어버린...

절 놀래킨 사람이 전해 달라고 부탁한 모양이군요.

감사합니다. 남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걸로 보이겠지만 저에게 이것은... 이건...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쨌거나 되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