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허리야! 끄응...

비료 더미를 무리하게 들었더니 허리가 상했나 봅니다. 한 발자국 걷기도 힘들군요.

트리피드 첫 수확이 코앞인데 이렇게 꼼짝을 못하니 답답합니다.
마을 사정을 잘 모르시나 보군요. 발롬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누가 절 도와주겠습니까?

괜히 나섰다가 일자리나 뺏기기 십상이죠. 사람들에게 괜한 화를 끼칠까 봐 아예 도움도 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玩家 님이 좀 도와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제 농장으로 가서 트리피드를 수확해 주십시오.

玩家 님은 이 마을 분도 아니고 데바시니 발롬도 해코지를 못할 거예요. 꼭 좀 부탁드립니다.
아이고, 고맙습니다. 이제 좀 살 것 같군요.

이대로 트리피드 농사를 망치는 게 아닌가 싶어 입이 바짝바짝 말랐거든요.

제 농장으로 가서 三尖树果实를 거둬 주세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三尖树果实를 가져 오셨습니까?

올해는 새로운 농법으로 재배를 했는데 어떻던가요?

열매를 맺은 놈들이 많던가요?
아직 농장에 안 가셨나 보군요.

식물을 경작하는 일은 무엇보다 시기가 중요합니다.

딱 맞는 시기에 씨를 뿌리고 거름을 줘야 식물이 잘 자라는 것처럼 시기를 맞춰 수확을 해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잘못해서 시기를 놓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서 트리피드의 열매를 거둬다 주시기 바랍니다.
열매가 굵직하고 빛깔이 좋은 게 정말 잘 영글었군요. 새로운 농법이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하하하!

이걸 보니 기분이 좋은 게 허리가 다 나은 것 같습니다.

玩家 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