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전에 편지를 한 통 받았었지.

친구가 보낸 편지였는데 玩家 자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네.

오래지 않아 자네가 에레슈란타로 올 거라고. 그때가 되면 그 사람을 자기에게 보내 달라고 말이야.

세월이 많이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찾아왔군그래.
(주위를 둘러보고 작은 소리로) 무닌일세.

에레슈란타에 올 정도의 실력이 되면 자네에게 다시 찾아오라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네.

이스할겐에 있는 穆您에게 가 보게. 편지의 내용으로는 아주 중요한 일 같았으니 빨리 가 보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말 안 해도 알겠지만 내가 이런 말을 전해 줬다는 건 비밀일세.

신성의 보호자가 유배된 무닌과 친분이 있다는 게 알려져서 좋을 건 없으니까.

기왕이면 다른 사람이 볼 일이 없도록 무닌을 찾아가는 길은 내가 도와주도록 하겠네.
스코다를 만난 모양이로군.

에레슈란타까지 간 걸 보니 많이 성장했군.

크리스털 속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네 몸을 흐르는 오드의 기운도 이전과는 다르고.

그러니 이제는 미래를 바꿀 준비를 해야 한다.
네놈의 미래를 바꾸려면 예전에 본 것보다 더 정확하고 멀리 내다봐야 한다.

하지만 지금 내 힘으로는 무리다. 예전에 보여준 것이 나의 한계지.

그래서 네놈을 도와줄 만한 사람이 누가 있는지 생각해 봤는데...

혹시 레이보라고 들어본 적이 있느냐?
나도 직접 본 적은 없다. 에레슈란타 어딘가에 있다는 얘기만 들었을 뿐.

시원의 아티팩트라는 것을 관리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걸 사용하면 아주 먼 미래까지 정확히 볼 수 있다고 한다.

판데모니움에 있는 卡希尔에게 가서 도움을 청하라. 지식의 회당 안에 있는 비밀서고에 있을 것이다.

많은 정보가 오가는 도시에 있으니 레이보를 찾을 단서를 알려줄 것이다.

참, 잊지 말고 아티팩트 발동석을 구해 가라. 연금술로 직접 만들든 구입하든 상관은 없지만 그게 있어야 아티팩트를 사용할 수 있다.
나를 찾아오다니... 정말 절박한 사연이 있는가 보구려.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이 알고 싶은지 말해 보시오.

다른 사람에게 나를 찾아왔다는 건 말하지 않을 테니 안심해도 좋소.
내게 보낸 걸 보니 무닌이 당신에게 거는 기대가 큰 모양이구려. 갇혀 있는 몸으로 이것저것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말이오.

하지만 나 역시 유배되지만 않았다 뿐이지 이 비밀서고에 갇힌 것이나 마찬가지라오.

에레슈란타에 레이보섬이 있다는 소리만 들었을 뿐 구체적인 것은 아는 게 없소.

그렇다고 실망하지는 마시오.
비행선 탑승장에 있는 拉伊安安을 찾아가서 한번 물어보시오.

예전에 에레슈란타에서 일했다고 하니 분명히 아는 게 있을 거요.

게다가 슈고는 모르는게 없다고들 하지 않소.

혹시 아는 데 입을 열려고 하지 않으면 카시르에게 진 빚을 빨리 갚으라고 말해 보구려.
레이보 섬이 어디 있냐고?

그런 걸 왜 나한테 묻냥, 냥냥!

난 비행선 탑승장에서 일하는 일꾼일 뿐이당, 갸릉.

에레슈란타 같은 데 난 모른당. 가 봤어도 모른당.
지금 나한테 빚 갚으라고 협박하는 거냥, 갸릉?

휘유, 어쩔 수 없지, 냥냥.

레이보 섬은 에레슈란타 하부에 있당.

가운데 어디쯤 있다고 하는데 직접 찾아봐랑.

레이보 우두머리 이름이 卢葛布格였던 것 같당, 갸릉.
보보, 데바가 여긴 무슨 일이냐?

표정을 보니 알겠다.

미래를 보고 싶어서 온 거냐?
그렇다면 시원의 아티팩트를 작동시켜 봐라.

보보, 아티팩트 발동석을 쓰면 된다.

보보, 보고 싶은 것을 저절로 보게 될 거다.
보보, 보고 싶은 걸 보았나?

지켜보니 헬리온이라는 자가 나오던데.

보보, 그자는 데바의 운명을 시험하기 위한 존재이다.
보보, 헬리온보다 중요한 것은 데바 자신이다.

데바의 운명이 아트레이아의 운명이 될 수 있다.

더 강해져서 스스로를 뛰어넘어라.

보보, 절대로 굴복하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
미래를 보고 자네가 찾던 답을 발견했길 바라네.

자, 이걸 받게. 무닌이 특별히 신경 쓰는 사람이라 주는 것일세.

다른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주는 것이니 사양하지 말고 받게나.

아스펠의 가호가 함께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