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벨루스란의 군단장으로 오게 된 건 그만큼 이곳에 할 일이 많아서일 걸세.

언데드 문제도 있고 용족도 침입했으니 해결해야 할 것이 태산이지. 물론 나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그런데 요즘 새롭게 신경이 쓰이는 게 요새의 붕괴일세. 알다시피 이곳은 붕괴돼 가는 것을 시공의 아티팩트로 강제로 막아 놓은 상태 아닌가.

최근 들어 파편이 떨어지는 일이 잦아지고 있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네.
그래서 요새의 붕괴 문제를 해결하려고 건축의 데바인 柏斯特拉에게 도움을 요청했네.

시공의 아티팩트 문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건축물에 관해서는 가장 잘 아는 데바가 아닌가.

그러니 베스틀라에게 가서 현재 요새의 상황이 어떤지 확인해 주게나.

다른 사람은 몰라도 베스틀라라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라도 찾을 수 있겠지.
부탁하네. 요새의 안전이 달린 문제를 더이상 미룰 수는 없네.

자네라면 柏斯特拉를 도와 요새가 붕괴되는 걸 막을 수 있을 거라고 믿네.
아아, 군단장님이 보내신 분인가 보군요. 안그래도 요새의 붕괴 문제에 대해 조사 중이었습니다.

시공의 아티팩트를 설치한 덕분에 벨루스란 요새는 오랜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붕괴가 멈춰 있다고 알려졌었지요.

하지만 조사 결과 겉으로 보기에만 그러했던 것이었고 실제로는 예전부터 조금씩 다시 붕괴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천계와 마계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서 오드의 흐름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닌가도 의심해 봤는데 그렇다고 하기엔 붕괴 속도가 지나치게 빠릅니다.
도움을 요청하고자 판데모니움에 계신 미미르 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답장을 보내주셨습니다.

답장에는 여러 내용이 적혀 있었고, 내용들을 검토하며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원인은 오드의 힘이 부족해진 것 때문인듯 싶습니다.

아트레이아 전체에 오드가 고갈되고 있으니 아티팩트도 그 영향을 받았겠지요.

그렇다고 대기 중에 부족한 오드를 채울 수도 없는 일이니 해결책은 하나뿐입니다. 아티팩트에 오드의 힘을 증폭시키는 장치를 설치하는 겁니다.

에레슈란타에 연락해 오드 증폭 장치를 구해왔습니다. 이걸 豪鲁에게 전해주면 시공의 아티팩트에 장착시켜 줄 것입니다.
베스틀라 님이 보냈소?

광물을 모으고 연구하는 일은 언제나 즐겁지.

저 시공의 아티팩트가 불안정해 지기 시작한 것도 결국 광물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오.

그런데 당신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무엇이오?
이것이 오드 증폭 장치란 말이오? 기다려 보시오.

(오드 증폭 장치를 시공의 아티팩트에 장착 시킨다.)

멋지구려... 베스틀라 님의 생각이 맞았소.

시공의 아티팩트가 다시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소.

군단장 内尔图斯 님께 이 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좋겠소.
표정이 밝아 보이는군, 玩家.

얼굴만 봐도 요새의 붕괴 문제가 해결됐다는 걸 알겠네.

베스틀라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
오드가 부족해져서 시공의 아티팩트가 제 기능을 못했다는 거로군. 그래서 조금씩 붕괴가 진행됐던 거고.

어쨌든 오드 증폭장치 덕분에 문제가 해결됐다니 다행이야. 베스틀라가 큰일을 해냈군.

하지만 오드가 더 고갈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로군.

어쨋든 확인해줘서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