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잘 왔소, 玩家.

내가 은밀히 부탁하고 싶은 게 좀 있는데... 들어주겠소?

개인적으로는 곤욕스럽지만 스베라나 아칸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일이라서 말이오.

남들에게 비밀로 하고 내 부탁을 들어주겠소?
내가 파충류 공포증이 있어서 말이오. 보기만 해도 온몸에 힘이 쭉 빠지고 현기증이 난다오.

그런데 천막만 나서도 바라누스가 들끓고 있으니 도무지 견딜 수가 없구려.

언데드를 상대하는 사람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해도 이건 타고난 거라 나도 어쩔 수가 없는 일이오.

하지만 이런 말을 했다가는 권위가 떨어질까 봐 차마 내색도 못하고 있었소.

그래서 부탁인데 근처에 돌아다니는 红刺巴拉努斯 좀 어떻게 해 주겠소? 눈앞에서만 사라지면 좋겠는데...
고맙구려. 그럼 검은 평원에 있는 红刺巴拉努斯를 좀 처치해 주시오.

기왕이면 캠프 앞에 있는 놈들부터 부탁하오. 그리고 베스페르 유령마을로 통하는 길 쪽에 있는 놈들도 처리해 주시오.

매일 다니는 길인데 붉은 가시 바라누스가 없으면 한결 맘이 놓일 것 같소.

그리고 다시 한번 부탁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제발 비밀로 해 주시오.
돌아왔구려, 玩家.

안 그래도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바라누스가 눈에 띄게 줄어서 玩家%이 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소.

그래, 붉은 가시 바라누스는 다 처치했소?
정말 고맙소, 玩家.

바라누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지만 이 정도만 돼도 살 것 같소.

녀석들이 안 보이니 기분도 좋아지고 없던 입맛도 돌아오는 것 같소.

자, 받으시오. 날 도와준 보답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