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네가 그 玩家인가?

몇 년 만에 현인의 의식을 통과한 자가 나타났다더니 바로 자네였구먼.

일단 첫 번째 시험은 통과한 셈인데... 보아하니 어디에 소속된 아칸은 아닌 듯 한데 우리 펜릴의 송곳니 레기온에 들어올 생각 없나?

물론 자네가 허락한다고 해서 레기온에 바로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네.

정식으로 펜릴의 송곳니가 되기 위해서 여러 단계의 자격 시험을 통과해야 하지.

그 첫 번째가 현인의 의식인데 자넨 이미 완료했으니 원한다면 바로 다음 자격 시험부터 시작하면 된다네.

어떤가? 총사령관님과 아스펠 주신을 보필하는 영광스러운 펜릴의 송곳니에 도전해 보겠나?
좋아, 데바라면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두 번째 자격 시험이 뭔지 알려줘야겠군.

펜릴의 송곳니에 입단하기 위해선 6명의 직업 스승에게서 동의를 받아야 하네. 단 한 명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불합격이지.

이 추천서에 普莱尔와 锡普, 锡金, 特拉乌普尼尔, 哈度布兰特, 布林希尔德의 서명을 받아오게.

자네가 지금까지 [%userclass]으로서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그리 어려운 시험은 아닐 걸세.

여섯 분의 서명을 모두 받는데 성공하거든 번영의 거리에 있는 고급 장신구 상점에서 반짝이는 성수를 구해 巴黛尔 대신관님께 가게.

성수를 드리며 정화 의식을 부탁하면 무슨 얘긴지 아실걸세.
어서 오게, 玩家.

자네가 다시 찾아올 거란 걸 지난번의 만남에서 예견했었지.

내가 본 게 맞다면 자넨 크바시르 부대장님이 준 추천서를 가지고 왔을 거야. 안 그런가?
그거 아나? 자네가 펜릴의 송곳니 추천서를 가져온 첫 사람이란 걸 말이야.

아쉽게도 내가 스승이 되고 나선 펜릴의 송곳니에서 새 단원을 뽑질 않더군.

여기다 서명하면 되는 건가?

후훗, 이런 기분이군. 형님이 말했던 게 어떤 건지 이제야 알겠어.

하지만 오해는 말게. 오랫동안 자네를 지켜봤기에 해 주는 거지 단순한 호기로 서명하는 건 아니라네.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꼭 펜릴의 송곳니가 되길 바라겠네.

마르쿠탄의 축복이 함께하길.
펜릴의 송곳니 추천서에 서명을 받으러 온 건가요?

그리 놀랄 필요 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라도 유추할 수 있는 결과니까요.

玩家%이 현인의 의식을 통과했단 건 판데모니움이 다 아는 사실이고 오랜만에 나타난 후보자를 크바시르 부대장이 그냥 둘 리는 없으니까요.
어려운 길을 가려하는군요.

내가 보기에 玩家, 당신은 무리에 속하기 보단 혼자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게 어울릴 것 같은데...

하지만 이미 결심을 굳힌 것 같으니 추천서에 서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알겠지만 이 서명은 제 이름을 걸겠다는 의미입니다. 당신이 펜릴의 송곳니가 되고 나서 불명예로운 행동으로 벌을 받게 된다면 저 또한 영향을 받게 되지요.

이 사실을 명심하시고 앞으로의 행동에 더욱 조심해 주십시오.
무엇이 궁금해서 온 건가?

고통 없는 죽음을 선사하는 방법이 알고 싶나?

그렇다면 잘 찾아온 걸세.
내게 추천서를 받으러 오는 사람은 두 부류지.

펜릴의 송곳니의 화려한 이면만 보는 사람과 그 이름을 얻기 위해 감수해야 할 일까지 보는 사람.

내가 아는 玩家%은 후자에 속하는데 맞는 것 같나?

후후, 그러기에 서명을 해 주는 거네.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게. 조금이라도 트리니엘 주신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짓을 했다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맛보게 될 걸세.
기다리고 있었소, 玩家.

날 맨 처음 찾아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구려.

하긴 첫 번째면 어떻고, 두 번째면 어떻겠소? 玩家, 당신이 펜릴의 송곳니 자격 시험을 치를 만큼 성장했다는 게 중요하지.

어디, 추천서를 한번 봅시다.
다행히 셋 모두에게 서명을 받았군.

(추천서에 서명하며) 하지만 아직 두 명의 추천을 더 받아야하니 마음을 놓지는 마시오.

자, 됐소. 어서 다음 스승을 찾아가 보시오.

펜릴의 송곳니에 한시라도 빨리 가입하고 싶으실 테니 말이오.
玩家, 왔는가.

그렇지 않아도 연락을 받고 언제 올까 기다리고 있었다네.

판데모니움에 굉장한 친구가 나타났다는 말이 들리던 것이 불과 엊그제 같은데, 벌써 펜릴의 송곳니에 가입할 정도의 실력을 구비했다니... 정말 놀랍군.

그래, 추천서는 가지고 왔나?
(추천서를 받아들고 서명한다.)

자, 끝났네. 이제 布林希尔德의 추천만 받으면 끝이겠군.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어서 가 보게. 혹여 브린힐드가 자리를 비우기라도 하면 낭패일 테니 말일세.
날 맨 처음 찾아올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찾아왔군. 玩家.

아, 기분 나쁜 것은 아니라네. 펜릴의 송곳니에 자네만큼 출중한 인재가 들어온다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큰 기쁨이라네.

추천서를 이리 주겠나?
(추천서에 서명하며) 이제 모두의 서명을 받아냈군. 축하하네.

자, 이 추천서를 들고 크바시르 부대장님께 가져가게나.

그리고 설명은 들었겠지만 발데르 대신관님께 먼저 들려 정화 의식을 청해야하네.

내켜하진 않겠지만 모든 직업 스승들의 추천이 있었으니 거절하지는 못할 테지.

그럼 다음에 또 봅세나.
이곳은 다섯 주신을 모시는 대신전입니다.

주신의 은총과 어둠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지요.

마음이 어지러울 때, 기도를 하고 싶을 때 언제라도 오십시오. 주신께서 모두에게 열어둔 공간이니 어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펜릴의 송곳니... 추천서군요. 봉인된 걸 보니 여섯 명의 스승이 모두 추천을 했나 봅니다.

축하 드립니다. 총사령관님께서 아주 기뻐하시겠군요.

정화 의식을 하고 싶다고요? 당연히 해 드려야죠.

아참, 그런데 정화 의식을 하려면 성수가 필요하단 건 아시죠?

순수하고 깨끗한 성수가 玩家의 몸과 마음에 깃든 더러움을 깨끗히 씻겨드릴 겁니다.

성수를 주시면 바로 의식을 진행해 드릴 테니 눈을 감고 마음을 경건히 하십시오.
아스펠 주신이시여...

玩家의 몸과 마음을 이 성수로 깨끗히 씻어 주소서!

...

자, 이제 된 것 같습니다.
(봉인된 추천서를 펼치며) 여섯 분 모두 서명했군.

수고했네. 이걸로 두 번째 시험은 합격일세.

(추천서를 다시 접으며) 이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마지막 단계까지 열심히 해서 꼭 합격하게.

그건 그렇고 대신관께 정화 의식은 받고 왔겠지?

자, 받게나. 이것 때문에 정화 의식을 받고 오라 한 거였네.

우리 펜릴의 송곳니 장비엔 신성 주문이 걸려있다네. 천족이나 용족의 손에 들어가더라도 사용치 못하게 하기 위함이지.

자넨 정화 의식을 받고 왔으니 만져도 녹거나 하진 않을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