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의 명령서를 다시 한번 읽고는 접는다.)

토르 군단장님은 곧 용족에게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생각인 것 같군요.

서리눈썹 라이칸에게서 용족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하시는 걸 보니요.

용족에 대한 분노하고 있으니 협조 요청을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크게 진척된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접촉해 봤지만 아직도 우리 마족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용족에게 그렇게 당했으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으니 서리눈썹 라이칸도 마음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요.

玩家 님이 서리눈썹 부족원들과 얘기를 좀 나눠 보시고 托尔 군단장님께 결과를 보고해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서리눈썹 족장인 哈夏迪坦과 莫尔罗塔, 阿里塔와 얘기를 나눠 주십시오.

이제는 마족과 협조할 마음이 생겼는지 아니면 아직도 용족에게 배신당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인지 확인해 주십시오.

현재 서리눈썹 부족의 상황을 잘 판단해서 托尔 군단장님께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전 당신만 믿겠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인 것 같은데 내겐 무슨 일인가?

이전 같으면 근처에도 못 왔을 자들이 이젠 함부로 내게 말을 거는구나, 크엉.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용족에게 달려들고 싶다, 크엉.

하지만 족장으로서 내 생각보다는 부족원 전체의 의견이 중요하다.

마족과의 동맹을 반대하는 부족원들이 하나라도 있다면 손을 잡을 수 없다, 크흐으.
아가, 내 아가!

혹시 우리 아가 못 봤어, 크엉!

밥 먹을 때가 지났는데... 우리 아가, 배고플 텐데...
마족? 동맹? 마족은 우리의 적인데 왜...

(갑자기 머리를 움켜쥐고 고통스러워한다.)

그래 용족이 우릴 공격했어, 크엉.

사방이 불길에 휩싸이고 아가, 내 아가! 크엉, 크엉!

똑같이 돌려줄 거야, 마지막 한 놈까지 자근자근 부숴 버릴 거야, 크흐으.
분해서 미칠 것 같다, 크엉.

우리가 어떻게 했는데 등 뒤에 칼을 꽂다니!

넓은 요새를 두고 왜 우리가 여기에 숨어 있어야 한단 말인가, 크흐으.
용족에게 복수할 수만 있다면 무글에게라도 무릎을 꿇을 수 있다, 크엉.

하물며 마족과 손을 못 잡겠는가? 당연히 동맹을 맺어야 한다.

그 누구와 손을 잡아서라도 용족을 응징해야 한다, 크흐으.
스바프니르 백부장에게 명령서는 무사히 전했나?

백부장이 명령서 내용을 바로 확인했다면 보고서도 지금쯤 도착해야 정산인데 왜 아직도 감감무소식인지 모르겠군.
무슨 말인지 잘 알겠네. 玩家%이 나에게 직접 보고하러 올 줄은 몰랐군.

그러리라 예상은 했지만 아직 서리눈썹 부족에게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

정신력이 강한 부족이니 혼란의 시기도 잘 극복해 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