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튼한 종이로 된 문서이다.)

(용족어가 빼곡히 적혀 있다.)

(용족이 만든 기밀 문서가 아닐까?)

(어비스 연구가 格伦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고대고시 루에 대해 조사한 지 꽤 되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소.

하지만 발굴은 인내심과의 싸움이니까.

결정적인 유물 하나만 발견하면 아주 대단한 논문도 써 낼 수 있지.

玩家도 어비스를 다니다가 특이한 물건을 발견하면 가져 오시오.

오래된 석판이나 문서나 뭐든 좋으니까.
이건, 유적지에서 발견한 것이오? (문서를 자세히 보며) 별로 오래된 물건 같지는 않소.

굉장히 능숙한 용족어요. 잘 모르는 용어도 들어 있고, 일종의 방언이나 은어 같소...

하지만 용족이 작성한 문서는 아닌 것은 확실하오. 문서의 형식이나 사용하는 종이의 재질을 보니 슈고와 관련이 있을 것 같소.

내용도 대충 보니 거래 내역 같고. 굳이 용족어를 사용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말이오.

검은구름 무역단이라면 무언가를 알고 있을 게요. 奇安雄이라는 슈고한테 가 보시오.
설마 나한테 볼일이 있는 거냥?

덜미를 잡힐만한 단서는 남기지 않았는데... 나는 아무 잘못도 한 게 없당, 냥냥.

틀림없이 합법적으로만 거래했당.

내게 뭔가를 캐내려고 한 거라면 한참 잘못 찾아온거당, 갸릉.
난 또 뭐라고... 용족어를 읽어 달라고 온 거구나, 냥냥.

일반적인 의무 교육을 마친 슈고라면 용족어 정도는 간단하게 읽고 쓴당, 갸릉.

어디 보자... 미스릴 성상, 라케움 두 상자, 황금 피비용 장식품...

이상하다, 갸릉? 이 물품은 오래 전에 난파된 검은구름 무역단의 화물선에 싣고 있었던 것들이당. 진귀한 물건을 가득 싣고 있던 배라서 난리도 아니었지.

이 문서를 대체 어떻게 구한 거냥? 설마 슈라크 놈들이... 이 문서는 자세히 조사해야 할 것 같당.

데바 이 문서를 密克隆에게 보여주고 출처를 알고 싶다고 전해 줘랑. 장물은 미코룽의 손을 거치는 경우가 많으니까 분명 뭔가 알고 있을 거당.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키나 뿐이당, 냥냥.

키나가 걸리면 친한 친구나 동족이라도 언제든지 적이 될 수도 있당, 냥냥.

데바도 넉넉한 키나만 보여 준다면 내 친구당.

구하거나 팔려는 물건이 있으면 어서 말 해랑, 갸릉.
난파된 화물선에 대한 것은 나도 알고 있당.

실은 난파된 것이 아니라 공격당한 거지만...

이 사건에 나는 연루된 바가 없당. 아마 슈라크가 용족과 직접 거래를 했겠지, 냥냥.

자세한 내용은 코오룬과 직접 얘기해 봐야 한당.

아무튼 여기까지 왔으니 사례비는 주겠당, 갸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