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하니 네놈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은 꽤나 파란만장할 것 같구나.

앞으로 살아가려면 몹시 고달플 것이다.

쯧쯧, 아무 상관없는 내가 다 딱한 마음이 들 정도이니...

그래도 어쩌겠느냐. 죽지도 못하는 데바이니 열심히 사는 수밖에.
흐음, 축복의 노래를 들으면 좀 나을지도 모르겠다.

음률의 데바인 阿加莫를 찾아가 보거라.

그의 노래에는 신성한 힘이 있으니 네 험난한 운명에도 도움이 될 게다.
阿加莫는 판데모니움 광장에 있는 연못에 있을 게야.

가서 정중히 부탁하면 축복의 노래를 불러 줄 게다.

그의 축복을 받으면 다섯 번 고생할 게 세 번쯤으로는 줄어들 게다.

어서 가 보거라.
무슨 일로 저를 찾아오셨습니까?

노래를 불러 달라고 오신 거라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군요.

제 노래에는 주신께서 주신 특별한 힘이 깃들어 있습니다.

성스러운 힘을 도락을 위해 함부로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림힐드 님이 그런 말씀을 하신 걸 보니 玩家 님의 운명이 험난하긴 험난한가 봅니다.

이런 때야말로 정말 제 노래가 필요하죠.

玩家 님을 위해 기꺼이 축복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떤 축복이 좋을까요? 힘든 운명을 헤쳐 나가려면 힘이나 재력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원하는 것을 골라 보십시오.
제가 부르는 축복의 노래가 당신에게 커다란 힘을 부여하여 앞으로 험난한 인생을 헤쳐 가는데 도움이 되길 빌겠습니다.
당신이 항상 풍요롭기를, 그 풍요로움으로 인생의 험난한 고비를 무사히 헤쳐 가기를 빌며 축복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