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픈하르를 죽인 것이 누구인지 밝혀내서 반드시 복수해야 합니다.

도대체 누가 그런 곳까지 야픈하르를 끌고 가서 처단했단 말입니까?

제가 아무런 소식을 못 받은 걸 보면 침묵의 심판소에서 한 일은 아닙니다.

슈고들에게 야픈하르를 감금하고 있도록 시킨 배후 세력이 처단했을 가능성이 높겠지요.
제가 지금 의심하는 것은 그림자 장로회입니다.

야픈하르의 정체가 노출된 것을 알고 자체적으로 처단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야픈하르가 정보를 누설할까 봐 두려웠던 게지요.

그렇다면 저는 결코 그림자 장로회를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그림자 장로회든 어디든 전 야픈하르를 처치한 배후가 누군지 알아내야겠습니다.

야픈하르는 오랫동안 침묵의 집행자로 일했으니 그냥 조용히 소멸했을 리가 없습니다.

자신을 죽인 자들이 누군지 반드시 단서를 남겼을 겁니다.

玩家 님, 누가 배후인지 알아내 주십시오. 부탁합니다!
검은 구름의 섬으로 다시 한번 가 주십시오.

그리고 야픈하르의 시체가 있었던 주변을 샅샅이 뒤져 보십시오. 분명 야픈하르가 뭔가를 남겼을 겁니다.

야픈하르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 단서가 될 만한 것을 꼭 찾아오십시오!
아니, 玩家! 여기엔 왜 또 온 거요?

당신을 다시 볼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스루드겔미르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사실대로 말한 거요?

내가 그렇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설마 그러지는 않았겠지.
내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스루드겔미르는 더 큰 의문을 갖게 된 모양이구려.

하긴 그 친구 성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지.

이미 죽었다고 말을 했으니 새삼 살아 있다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자, 이것을 가져가시오. 레파르 혁명단의 휘장이요.

이걸 보면 레파르 혁명단이 날 처치했다고 생각할 거요. 그게 나나 스루드겔미르를 위해 가장 좋은 해답인 것 같소.
검은 구름의 섬에는 다녀오셨습니까?

야픈하르의 시체 주변은 수색해 보셨습니까?

찾은 게 있다면 이리 주십시오.
이건! 이건 레파르 혁명단의 휘장이 아닙니까!

도대체 레파르 혁명단이 왜...

(한참 생각을 하다가) 그림자 장로회와 레파르 혁명단 사이에 무언가가 있나 보군요.

판데모니움에 반기를 든 것은 같지만 다른 점에서는 반목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야픈하르를 소멸시킨 것이 누구인지는 알았지만 더 큰 수수께끼가 생겼군요.

어쨌거나 이번 일을 끝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玩家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