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우다스 신전의 상황이 막연히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 같구려.

용신도 놈들의 세력이 예상보다 훨씬 큰 것 같아 그게 걱정이라오.

이쯤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르겠소.

놈들의 목적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더 이상 세력을 키우지 못하도록 저지하는 게 먼저인 것 같소.

玩家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玩家%이 경험한 것을 듣고 호네우스에게 조언을 구하니 놈들의 우두머리를 처치하는 게 가장 나은 해결책인 것 같소.

용의 숭배자들은 완전히 세뇌되어서 이성이나 자신의 생각이라고 할 만한 것이 거의 없고 그저 우두머리의 명령만 따르는 상태이라고 하니 말이오.

그러니 인도의 방에 있는 광포한 지배자 말리카라는 놈을 처치하면 놈들은 구심점을 잃고 갈팡질팡할 거요.

게다가 우두머리는 평범한 인간을 용신도로 세뇌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더구려. 호네우스의 말이니 아마 틀림없을 거요.

그걸 생각하면 더더욱 놈들의 우두머리를 처치해야만 하오. 이 일을 玩家%이 좀 맡아 주겠소?
이미 한 번 다녀왔으니 버려진 우다스 신전에 대해서는 玩家%이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거요.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소.

그게 바로 玩家에게 狂暴的支配者马里卡를 처치하는 임무를 부탁하는 이유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잘 알면서도 말이오.

어쨌거나 이번 임무는 중요한 일이니 무슨 일이 있어서 꼭 성공시키길 빌겠소.
玩家%을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소.

따지고 보면 용신도들도 과거에는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는데...

대파국으로 단절된 후 보호해 줄 주신과 데바가 없었으니 용족에게 이용당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거요.

그런데 이제 와서 이렇게 그들을 처치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그들의 영혼에라도 다섯 주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빌어야겠소.

어쨌거나... 광포한 지배자 말리카는 처치했소?
덕분에 우선은 한숨 돌렸구려.

정말 수고 많았소, 玩家.

내가 말 안 해도 알고 있겠지만 문제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오.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야겠지.

특히 호네우스는 잉기스온에 살고 있어서인지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소. 도와주면 연족과의 관계도 좋아질 테고 말이오.

그러니 호네우스와 우리 천족을 위해서 그를 좀 도와줬으면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