玩家!

어려운 부탁을 하나 해도 되겠소?

개인적인 일인데다가 멀리까지 가야 하는 일이라 선뜻 부탁하기가 망설여지는구려.

게다가 비밀도 지켜 주었으면 하고 말이오.
그럼 엘테넨 요새에 있는 泰雷马科斯 군단장에게 가서 회생의 돌을 좀 달라고 부탁해 주시오.

부하 하나가 실렌테라 회랑에서 용족과 싸우다 저주에 걸려 석상으로 변해 버렸소.

여러 가지 마법을 다 써 보았지만 저주를 풀 수가 없더구려.

텔레마커스 군단장이 가지고 있는 회생의 돌이라면 그 저주를 풀 수 있을지도 모르오.
泰雷马科斯 군단장이 가지고 있는 회생의 돌은 예전에 어비스에서 용족과 전투하다 얻은 것이오.

치열한 전투에서 얻은 승리의 기념품이니 쉽게 내주지는 않을 거요.

하지만 석상이 된 군단병의 저주를 풀려면 그 회생의 돌이 꼭 필요하오.

그러니 공손하게 부탁해서 꼭 좀 얻어다 주시오.
오랜만에 보니 정말 반갑군.

그나저나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군, 玩家.

모든 데바가 자네 같다면 마족이고 용족이고 하나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게야.

그런데 엘테넨까지 특별히 나를 찾아온 이유는 무언가?
내가 자네를 잘못 봤군.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겔리우스 같은 인간의 부탁을 들어주러 이곳까지 왔다니 말일세.

겔리우스처럼 야비한 인간과 교류한다는 자체로 난 자네를 좋게 평가할 수가 없네.

회생의 돌처럼 귀한 물건을 내줄 수는 더더욱 없고 말이야.

그러니 그만 썩 가 보게.
기다리고 있었소, 玩家.

텔레마커스는 만났소?

회생의 돌은 가져온 거요?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玩家에게 그렇게까지 말한 걸 보니 나에 대한 악감정이 전혀 사라지지 않은 모양이구려.

어떻게든 회생의 돌을 손에 넣어야 할 텐데...

어쨌거나 고생 많았소, 玩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