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도 구했으니 이제 소환 의식을 거행해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용신도의 고대 문헌에 적혀 있는 것처럼 영혼이 제대로 소환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루드라의 정체를 밝혀낼 방법이 없으니까요.
용신도의 고대 문헌을 보면 소환 의식은 아무 데서나 이루어지는 게 아니더군요.

파슈만디르 사원에 있는 신탁의 추도실에서만 소환 의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거기에 招魂祭坛이라는 곳에 향유를 부으면 忠实的应答者乌特拉라는 혼령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파슈만디르 사원에 가는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玩家 님이라면 가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가서 충실한 응답자 우트라를 불러 보시겠습니까?
자, 받으십시오. 玩家 님이 가져온 향기로운 기름샘으로 만든 향유입니다.

이걸 신탁의 추도실에 있는 招魂祭坛에 부으면 忠实的应答者乌特拉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에게 루드라의 정체와 봉인의 수호자 이스바리야가 거행하던 의식이 무엇이었는지, 의식이 중단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물어봐 주십시오.
무슨... 일...

대답을 원하는... 것이...

물어라...
드래곤...

위대한...

티아마트... 숙적...
루드라...

봉인...
루드라... 깨어난다...

잉기스온... 피바람... 혼돈...

모든 것... 무너진다...
루드라가 티아마트의 숙적인 드래곤이었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루드라는 용제에 비견될 정도로 뛰어난 드래곤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엄청난 드래곤의 봉인을 지키던 수호자를 처치해 버렸으니...

앞으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겁이 나는군요. 피바람과 혼돈이 몰아닥치지 않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