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실력이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겉보기로는 잘 모르겠군.

솔직히 자네 정도의 데바는 숱하게 봐 왔으니까.

어쨌거나 요즘 잉기스온을 오가는 데바 중에서는 자네가 제일 낫다니까 한번 맡겨 봐야지.

딱히 마땅한 사람도 없고 말이야.
자네도 봐서 알겠지만 잉기스온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아. 용족이 점령했던 곳이니 뭐 당연한 일이겠지.

하지만 우리 침묵의 비수 군단의 힘만으로 다 해결하기는 힘들어서 말이야.

자네가 중요한 임무를 해결해 주면 그에 따른 보상을 주겠네.

어때, 관심이 가나?
흥, 그럴 줄 알았지. 요즘 데바들은 명예나 소명보다는 물건과 돈에 따라 움직이니까 말이야.

좋은 보상을 하겠다니 당장 덤벼드는군. 하지만 만만한 일은 아닐걸.

요새에서 주는 임무를 열심히 수행해 봐. 그럼 보상으로 공훈 증명서를 줄 거야.

功勋证书를 모아 가지고 오면 자네의 공로를 인정하고 훌륭한 장신구를 주겠어.

멋들어진 머리 장신구를 주겠다고 약속하지.
이제쯤 올 줄 알았거든.

그동안 임무를 열심히 수행했나 보지?

그렇다면 공훈 증명서를 내놓아 보라구.
내 이럴 줄 알았지.

요새 데바들은 그저 입만 살아서 그저 말로만 모든 걸 다 했다고 나불대고 다닌다니까.

난 그런 말에는 속지 않아.

그러니까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功勋证书를 받아 오라구.
뭐 명성을 거저 얻은 건 아닌 모양이군.

이 정도의 공훈 증명서를 모았다면 잉기스온에 큰일을 했다고 인정할 수밖에.

자, 보상으로 주는 머리 장신구야. 이 정도면 어디다 내놔도 빠지지 않는 물건이지.

뛰어난 능력에 대한 증거물도 될 테니까 잘 쓰고 다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