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보모스에서 가장 유명한 게 뭔지 아냥? 바로 소금이당.

내가 보기엔 다른 소금과 똑같이 짜기만 하던데 왜들 맛있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당, 갸릉.

특히 라그도스 해안에서 나온 소금이 최고로 인기가 좋은데 그게 어떤 소금인지 알면 아마 못 먹을 거당.
그 무시무시한 프레기온이 불 뿜었을 때 라그도스의 바닷물이 말라붙고 남은 소금이잖냥.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한테 그 얘기를 들었다, 냥냥.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에 용제가 나타나 거대한 불을 뿜자 바닷물이 말라버리고...

아휴, 생각만 해도 무섭당, 갸릉.
난 그래서 이 동네 소금 안 먹는당.

그런데 찾는 사람이 아주 많다, 냥냥.

나야 장사가 잘 되니 좋지만 꺼림칙하지도 않나, 갸릉.

새로 주문이 들어와서 그러는데 拉格托斯海岸北部에 가서 소금 좀 가져다 주지 않겠냥?
拉格托斯海岸北部에 가면 바다가 마르면서 생겨난 盐晶이 남아있당.

그걸 좀 갖다 줘랑.

보상은 섭섭하지 않게 해 주겠당, 갸릉.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냥냥.

소금 캐는 할머니와 어리고 깜찍한 손녀 있네.

라그도스 해안, 라그도스 해안.

냥, 언제 온 거냥? 노래 부르다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당, 갸릉.
아니, 데바! 내가 盐晶 가지고 오라고 부탁한 거 잊었냥?

난 데바만 믿고 맘 편히 노래나 부르고 있었는데 어쩌려고 그러냐, 갸릉.

이러다 약속한 날짜에 물건 못 보내면 데바가 책임 질 거냥?
오, 가지고 왔구나, 냥냥.

이유야 어쨌든 반짝반짝 윤이 나는 게 이번에도 비싸게 팔리겠구낭.

고맙당. 약속한 보상이당, 갸릉.

이 정도면 섭섭치 않지, 냥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