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소환했던 불의 정령들이 놀라운 얘기를 했소이다.

고대에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졌을 때 플라나스라는 화염의 정령이 소환되어 용감하게 용족과 맞섰다는구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용족 놈들에게 속박당해 불행한 운명을 맞게 됐다고 하오.

놈들이 플라나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아시오? 소각로에다 가둬 두고 쓰레기를 태우는 데 쓰고 있다지 뭐요!
고대의 정령이 그런 고통에 묶여 있게 둘 수는 없소!

玩家%이 이번에도 좀 도와줬으면 좋겠구려.

내가 직접 무언가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령성으로서 이런 일은 도저히 그대로 두고 볼 수가 없다오.

파슈만디르 사원에 있는 소각로라니까 가기는 좀 힘들겠지만 그래도 玩家%라면 할 수 있을 거요.
플라나스는 용족의 온갖 쓰레기에 오염돼서 몸의 빛깔마저 푸르게 바뀌었다는구려.

파슈만디르 사원 안쪽에 있는 망자의 정원 구석에 蓝色火焰焚化炉가 있다고 하오.

그곳으로 가서 소각로에 묶여 있는 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 주시오.

한 번 처치한다고 당장 풀려나진 못하겠지만 여러 번 반복하면 아마 언젠가는 용족의 오염에서 벗어나 깨끗한 모습으로 부활할 거요.

아까 드린 것이 소각로의 문을 여는 열쇠요. 이걸로 문을 열고 蓝色火焰普拉纳斯를 정화해 주시오.
푸른 화염 플라나스를 생각하니 정말로 마음이 착잡하구려.

용감하게 싸운 정령이 주인도 잃고 그런 수모를 당하다니...

어쨌거나 푸른 화염 플라나스는 오드의 흐름으로 돌려 보냈소?
푸른 화염 플라나스가 당장 소각로에서 풀려났으면 좋겠지만 그건 힘든 일일 거요.

그래도 玩家%이 애써 줬으니 조금이라도 용족의 오염이 씻겨졌으리라 믿소.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완전히 풀려날 날이 올 것이오.

앞으로도 좀 수고해 주시오, 玩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