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스로 제법 수완 있는 장사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쩐지 수입이 신통치 않아 고민이 많아요.

요새를 다스리려는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모아놓아야 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식품만 팔아서는 푼돈밖에 못 버는 것 같아요.

옆의 샤오란란 보이시죠? 부유한 손님들에게 보석을 팔아 큰 돈을 벌었더라구요. 저도 이제 이익이 많이 남는 상품을 좀 팔아 보려고 해요.

듣자하니 大扇鬃龙蜥兽의 갈기로 만든 부채가 연회용으로 인기가 많아 비싸게 팔린다고 하더군요.

그 사실을 안 이상 가만히 있을 수는 없죠. 玩家 님이 좀 도와주시겠어요?
그러면 저는 여기서 玩家 님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일단 龙蜥兽之鬃毛 5개만 구해다 주세요. 정말 잘 팔리는지 확인을 해 봐야 하니까요.

참, 갈기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흠집이라도 나면 상품성이 떨어지거든요.

돈 좀 있다고 거들먹거리는 샤오란란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 생각을 하니 두근두근 하군요.
드디어 오셨군요!

방금 전에도 샤오란란이 은근히 수입을 자랑하고 가서 속이 상했던 참이랍니다.

하지만 두고보라죠, 조금만 있으면 제가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말씀드렸던 것은 모아 오셨나요?
도와주신다더니... 이게 뭔가요?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거라구요.

그럼 여기서 저는 계속 기다리고 있을테니 부디 약속을 잊지 마세요.
바로 이거예요! 듣던대로 색과 촉감이 훌륭하군요. 돈 있는 손님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만 해요.

큰 부채갈기 프릴파이맘은 잡기 까다롭다고 들었는데... 고생하셨어요.

게다가 부채갈기에는 흠집 하나 없군요. 이 정도면 아주 비싸게 팔 수 있겠어요.

자, 받으세요. 절 도와주셨으니 이 정도 보답은 당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