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이게 누구죠?

玩家 오빠가 지금 나타나 주다니 역시 전 축복받은 사람인 것 같아요.

요즘 새로운 작품을 준비 중이에요. 디자인은 모두 끝났고 만들기만 하면 되죠.

그런데 재료 몇 개가 다른 곳에서 구해야 하는 거에요. 아, 물론 그곳에 있는 분들께 구해 달라는 연락은 드렸죠.
물건을 가져오기만 하면 되는데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전 도무지 슈고들을 믿을 수가 없어요.

평소엔 냥냥거리며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굴다가도 금전 문제가 얽히면 야수처럼 변하죠.

내 물건을 빼돌릴 지도 몰라요. 아니면 싸구려 물건과 바꿔치기 하거나요.

그러니 玩家 오빠가 물건을 가져다 주면 안 되겠어요? 물론 사례는 할게요.
너무 현명한 선택이에요!

그럼 만날 사람을 알려 줄게요.

扎马努克, 奥尔赫斯, 阿戴尔皮 3명이에요.

각각에게서 디오나에의 열매와 베토니 꽃즙, 라라일 가죽을 받아다 주면 되요.

그럼 부탁해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여관은 玩家 님과 같이 매력적인 손님을 반긴답니다.

주무실 방을 준비해 드릴까요? 아니면 식사를 준비해 드릴까요?

저희 여관은 만두가 무척 유명한데 한 번 드셔 보세요.
아, 팔렌티네 님이 보내신 분이었군요.

받으세요. 팔렌티네 님이 부탁하신 디오나에의 열매입니다.

이거 하나론 한 벌 만들기도 힘들 텐데 맞춤복을 제작하시나 봐요.

바로 실을 뽑아낼 수 있게 다듬어 뒀으니 물에 담궈서 사용하면 된다고 전해 주세요.

그럼 조심히 가십시오.
왜, 찾는 물건이 없습니까?

어떤 물약이 필요하신가요?

말씀만 하세요. 연금술의 달인분들께 구해다 놓겠습니다.
팔렌티네 님의 일로 오셨군요.

그럼 그렇다고 말씀하시지. 베토니의 꽃즙을 부탁하셨는데 가만 있자...

(약품 상자를 뒤지며) 병에 넣었더니 다른 물약과 섞여 헷갈리네요.

아, 여깄네요. 받으세요.

오늘 새벽에 따서 즙을 낸 거라 아주 색깔이 선명하답니다.
(입을 황급히 닦으며) 어머, 왜 그러시죠?

아버지가 첨 보는 남자라는 절대 말하지 말랬는데...

어렵게 말을 꺼내신 것 같으니 얘기는 들어드리죠.

할 말 있으면 어서 말씀해 보세요.
에잇, 난 또 뭐라고.

(다시 음식을 먹으며) 라라일 가죽이 필요하다고 했죠?

받으세요. 라라일 가죽이에요.

아, 그리고 그분께 전해 주세요. 물건값은 그냥 일반 우편으로 보내 달라고 말이에요.

저번에 아버지랑 함께 있는데 특급 배달부가 와서 하마터면 들킬 뻔 했단 말이에요.
어머, 이게 누구인가요?

정말 玩家 오빠가 맞나요?

설마 벌써 일을 끝낸 건 아니겠죠?
정말 놀라워요.

특급 배달부보다 훨씬 빠른걸요.

(물건을 살펴보며) 모두 제대로 가져왔군요.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